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연구 실시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04.20 13:30
  • 수정 2020.04.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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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시험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노비오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이용해 국내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지난 4월6일부터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40명의 건강한 성인에게 접종해 안정성 등을 분석하고 이후 고령자를 포함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 연구는 국제 민간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690만 달러(약 84억원)을 지원한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절차인 안전성 및 효능 등을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시험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 검토 단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후보백신은 DNA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기술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예방 백신에서도 동일 플랫폼이 사용돼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실시한 바 있다.

DNA백신이란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 삽입한 백신이다. 인체 접종 후 세포내에서 병원체의 단백질이 생산돼 면역반응이 유도된다.

질병관리본부는 "DNA백신은 이미 검증된 안전한 플랫폼을 사용하면 신속하게 개발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실시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후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인체에서 평가되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통제와 필수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실용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현재 건립 중인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통해 민간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전경,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전경,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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