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시대에 가전은 ‘맥시멀’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04.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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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g ‘그랑데AI’ 세탁기 / 사진=삼성전자 제공
24kg ‘그랑데AI’ 세탁기 /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을 두고 살아가려는 ‘미니멀라이프’가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요즘, 세탁기 등 가전시장은 대용량으로 ‘맥시멀’을 어필하고 있다.

국내 가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kg까지 빨랫감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정용 세탁기를 시장에 내놓았다. 많은 양 또는 부피가 큰 빨랫감을 한 번에 세탁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이번 신제품은 용량은 최대로 늘리면서 외관의 크기는 기존 21kg대 제품과 동일하게 만들어져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자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세탁공간을 2개로 분리한 ‘플렉스워시’를 출시하면서 23kg 제품으로 국내 최대용량을 기록한바 있다. 이번에 1kg 더 늘어난 24kg 신제품은 지난 1월 출시한 ‘그랑데AI’ 라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그랑데AI 세탁기가 지닌 ▲세탁기 컨트롤 패널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올인원 컨트롤’ ▲세탁 코스에 따라 최적화된 건조 코스를 알아서 추천하는 ‘AI 코스’ 연동 등 의 차별화된 기능이 이번 24kg 신제품에도 적용됐다.

이밖에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감지해 세제·유연제의 양과 세탁·헹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해 주는 ‘AI 맞춤 세탁’ ▲빠르고 강력한 세탁 성능을 구현하는 ‘버블워시’와 ‘초강력 워터샷’ ▲세탁조 뿐만 아니라 도어 프레임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는 ‘무세제통세척+’ ▲유해세균을 99.9% 없애주는 ‘삶음 세탁’ 등 기존의 유용한 기능들도 모두 들어있다.

‘LG 트롬 세탁기 씽큐’(모델명: F24VDD) / 사진=LG전자 제공
‘LG 트롬 세탁기 씽큐’(모델명: F24VDD)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역시 24kg 대용량 인공지능 DD(Direct Drive) 세탁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모델명: F24VDD)를 시장에 내놓는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결과 이번 신제품은 타월, 베갯잇 등으로 구성된 24kg 용량의 세탁물을 한 번에 세탁했다. 또 세탁통의 부피는 기존 21kg 트롬 씽큐 대비 10% 이상 커졌으며, 넓어진 공간에는 100g 무게의 수건 약 30장이 들어간다.

이 제품 역시 외관은 21kg 트롬 씽큐 세탁기와 크기가 같다. 삼성전자 ‘그랑데AI’처럼 대용량 제품이지만 공간 활용도가 좋다.

LG전자에 따르면, 새로 선보인 인공지능 DD세탁기는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섬세한 의류 재질인 경우에는 옷감을 보호하기 위한 모션인 흔들기와 주무르기를 선택해 세탁한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이 시험한 결과 신제품은 기존 LG 트롬 세탁기(모델명: F21VDT) 대비 10% 이상 옷감을 더 보호했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에 신제품을 연결하면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 출시한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와 연동시켜 스마트페어링 기능을 사용하면 세탁기가 세탁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하고 건조기가 알아서 건조코스를 설정한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마트 가전들이 속속히 출시됨에 따라 시니어 라이프도 변화에 순응하는 속도조절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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