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치매어르신' 찾기 쉬워졌다…성동구 '위치추적 꼬까신' 배부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04.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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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탑재 신발형 치매어르신 배회감지기

(서울 성동구 위치추적 꼬까신, 사진=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 위치추적 꼬까신, 사진=성동구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치매어르신의 가족들은, 치매어르신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험을 많이 갖고 있다. 길을 잃은 어르신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서 서울 성동구는 배회 위험에 노출된 치매어르신을 위해 스마트 위치추적 기능신발 ‘꼬까신’을 배부한다.

'꼬까신'은 치매질환을 앓고 계신 어르신들이 다른 물건을 놓고 나가더라도 신발은 신고 나간다는 것에서 착안했다. 신발에 위치추적이 가능한 위성항법장치(GPS) 인솔(구두창 중에서 안창)을 탑재한 신발형 배회감지기이다.

위치파악과 긴급구조는 ‘성동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의 지능형 스마트 선별관제 시스템으로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총 3066대의 폐쇄회로(CC)TV가 꼬까신에 탑재된 어르신 위치정보를 파악한다. 경찰서와 바로 연동 해 어르신 긴급구조에 나선다.

꼬까신을 신고 있는 대상자가 안전구역 이탈 시 먼저 보호자와 치매안심센터 및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 긴급알람이 울린다. 이후 관제센터에서는 영상확인 및 위치파악 후 가족과 유선확인으로 이탈여부를 재확인한다. 이탈이 확인되면 원스톱으로 위치추적과 경찰관 출동이 이뤄져 상황정보를 공유하고 배회 및 실종 어르신이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게 한다.

구는 지난달 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5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27일부터 20명의 어르신들에게 1차적으로 꼬까신을 개통· 배부한다. 향후 배회가능 어르신 100명에서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꼬까신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에게 사전 신청접수를 통해 신발을 무료로 제공하고, 개통 후 1년까지 통신비를 지원한다.

기타 센터 이용에 대한 문의는 성동구 치매안심센터, 중앙치매센터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꼬까신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치매환자 가족 모두에게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한 동행이 되어줘 ‘성동형 배회예방시스템’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장애인 등 다양한 기관으로 확대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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