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현의 시니어플랫폼18] 탈코로나를 위한 시니어의 친환경 생활실천

문다현 칼럼니스트
  • 입력 2020.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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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다현 칼럼니스트<br>-한국시니어복지연구원 대표<br>-사회복지학박사<br>-인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br>-주식회사 메디펀 감사<br>-부산소비자신문 운영위원 및 편집부국장<br>
▲ 문다현 칼럼니스트
-한국시니어복지연구원 대표
-사회복지학박사
-인제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
-주식회사 메디펀 감사
-부산소비자신문 운영위원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구인에게 코로나19는 잊지 못할 기억의 한 장이 될 것이다. 그 위력도 위력이지만, 생각해보면 만사가 그렇다. 멋모르고 닥치는 일은 사랑이든 이별이든, 또 삶이든 죽음이든, 당황스럽고 어렵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사회경제적 측면에 많은 고난을 주었지만, 역설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멈춤은 지구환경의 개선효과를 만들었다. 컬럼비아대학 연구진들은 최근 뉴욕시의 대기 질 분석을 통해 일산화탄소 배출량의 50% 감소를 밝혔다. 가디언지에서 인용한 유럽과 아시아 산업단지에서 이산화질소 농도는 최근 6주간 격감하여, 작년 같은 시기보다 훨씬 낮아졌다.

이것도 예정에 없이 발생한 코로나19의 긍정적 효과이다. 물론 지금 코로나의 긍정성을 논하기는 시기상조이다. 그러나 지구환경의 파괴와 기후변화의 결과를 짧은 시간에 알려준 점은 한 번 생각해볼 일이다.

마치 우리 몸 어딘가 고장이 나면 소화불량이나 통증 등의 형태로 신호를 주는 것과 같다. 우리에게 그런 몸의 신호가 왔다면 무시하지 않고 바로 조치를 취할 때 조기에 병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신호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병은 깊어지고 손 쓸 수도 없게 된다. 우리 지구 환경문제 또한 공교롭게도 같은 상황이 아닌가 한다.

오래전부터 그린피스는 기후변화로 산불·가뭄·홍수 등의 이상기후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의 생존문제를 알렸다. 세계경제포럼 등에서도 기후변화와 생태계 환경의 붕괴가 만드는 전염병 및 자연재해를 언급한다. 수의학저널에 따르면 지난 80년간 유행한 인수공통감염병 중 약 70%가 야생동물에 의한 원인이라 말한다. 그들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는 원숭이나 침팬지로부터,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는 조류와 돼지로부터 감염된 것이라 한다. 나아가 코로나 바이러스도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에 의한 가능성을 언급한다. 오염이 만든 기후 및 환경변화로 21세기의 질병은 인류가 경험한 적 없는 감염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일례로 빙하가 녹으면서 해동된 바이러스의 출현을 예상한다. 프랑스의 악스-마르세유대학, 장-미셸 클라베리(Jean-Michel Claverie) 교수 연구팀은 3만년 전 영구동토층에서 거대 DNA 바이러스를 분리해내면서, 감염성 바이러스 병원체 또한 해빙으로 녹아 나올 가능성을 말한다. 얼어붙은 토양에서 수 만년전 미생물들이 나오는 것이다.

덧붙여 과학자들은 과거에 사라졌던 전염병도 기후변화로 다시 등장하여 미래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걸음 나아가 코로나19보다 더 진화된 바이러스 창궐까지 예고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시점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지구 환경오염의 관련성 속에 감염 예방적이고 친환경적 실천의 대비가 필요하다. 지금의 코로나의 상황을 우리 인체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본다면 병을 조기에 잡을 수 있는 친환경 실천활동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탈코로나 감염의 예방을 위해 친환경적 실천은 우리 시니어를 비롯하여 모든 인류의 숙제이다. 그리고 친환경적 실천은 중차대한 현안이 많겠지만, 우선 한 걸음 한걸음 가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작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하듯이, 친환경 실천은 눈앞에 보이는 1회용품 사용자제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한시적으로 1회용품 사용을 허용했다. 샤람 간 접촉의 문제에서 감염력과 확산 파급력이 높은 전염 문제를 조금이라도 차단하려는 조치였다. 그러나 지금은 확진자 수가 낮아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이다.

이제 시니어의 1회용품 사용자제와 같은 친환경적 솔선수범이 적극적으로 실천되기 바란다. 아울러 시니어와 함께 지자체는 식품과 식기 위생에 대한 관리, 지원부터 철저히 하기 바란다. 코로나 시대에 친환경 활동은 소소한 실천이 아니라, 인류생존과 연결된 중요한 활동이다. 차제에 시니어부터 개인용 텀블러와 개인 수저 세트를 솔선하는 친환경 생활실천 운동을 주도하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삼천리 금수강산을 아름답게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 시니어가 남길 수 있는 가장 크고 가치 있는 재산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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