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요양병원 어르신 카네이션 선물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05.08 13:30
  • 수정 2020.05.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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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면회가 어려운 환자, 보호자 대신 카네이션 전달

(사진=보바스기념병원제공)
(사진=보바스기념병원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면회금지 조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맞이한 어버이날.
외롭게 어버이날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가족대신 요양병원 직원들이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보바스기념병원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6일, 전 병실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카네이션을 직접 전달해드리는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보바스기념병원은 입원 환자와 면회가 제한된 가족들을 위해 직접 병실을 방문하여 카네이션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약 400명의 환자분이 어버이날 선물을 받았으며, 특히 즐거운 병실 생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호자에게 전송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보바스기념병원은 현재 경기도의 지침에 따라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통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4. 20~22일)에는 모든 직원 및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여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해 영상면회 서비스, 1대1 요법치료 등 다양한 대체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립노인요양원은 올해 어버이날에 맞춰 예년과 달리 축소해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동구의 한 요양원도 행사를 취소하고 어버이날 어르신들을 위해 카네이션을 자체적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울주군 이손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안심면회실을 통해 가족들 간 면회를 진행한다. 안심면회실은 가족들과 환자들이 서로 얼굴은 볼 수 있지만 비닐이나 유리 등에 가로막고 있어 접촉은 할 수 없다.

요양시설마다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보호자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이 밀집한 시설 특성상 면회나 외출제한 등을 완화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 요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줄어들어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면회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지만, 대다수가 70~80대 고령자가 머물고 있는 요양원은 긴장을 놓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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