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이 커서 좋네‘’ 고령친화상점 운영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05.26 13:34
  • 수정 2020.05.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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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식당에 가면 어르신들이 안경을 벗고 메뉴판을 멀찍이 놓고 보는 관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또 어린 아이들이 오면 전용의자가 있는 식당들이 있지만, 장애가 있으신 어르신을 위한 의자는 없다.
이에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를 하는 상점이 시범 운영되어 눈길을 끈다.

(고령친화상점 인증 현판, 사진=시흥시 제공)
(고령친화상점 인증 현판, 사진=시흥시 제공)

경기 시흥시는 해당 상점에 고령친화상점 인증 현판을 설치하고, 큰 글씨 벽 메뉴판, 단차 개선, 미끄럼 방지 매트, 의자, 돋보기, 지팡이 거치대 등의 물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고령친화마을 시범사업을 2017년 실시하여, 38개 상점을 서울시 브랜드인 '오래오래' 상점으로 선정한 바 있다.

고령친화상점은 상점주가 노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특징을 이해하고 노인들이 편안하게 상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고령친화상점 시범 운영은 대야동과 신천동에 자리한 방앗간과 미용실에서 각각 운영된다.

또 상점주들을 대상으로 노인 존중과 배려 인식 교육을 실시하고, 노인들의 여론을 수렴해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앗간 사업주 임규형씨는 “평소 젊은 손님들보다 떡을 즐겨 드시는 어르신 단골들이 많은데, 이번 고령친화상점 사업 참여를 통해 우리가게가 어르신들에게 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용수 시흥시 마을복지과장은 “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민선 7기 공약사업인 노인복지관 등 고령친화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고령친화상점 시범 사업이 어르신들의 안전한 소비생활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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