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훈 기자수첩] '티 가든(Tea garden)' 브랜드의 두 얼굴

윤재훈 기자
  • 입력 2020.06.02 12:58
  • 수정 2024.01.3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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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 세계에서 퐁퐁을 가장 많이 먹는다."

 

 

티가든(Tea garden)이란 이름을 가진 두 가지 브랜드가 있다.

하나는 프랜차이즈 카페 요거프레소의 티가든브랜드이다. 베리 루이보스, 로즈 부케, 애플 그린, 피치 우롱 총 네 가지 종류로 그윽한 향과 고급스러운 맛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티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하나는 라이프&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온코리아의 주방세제 티가든 by 참그린브랜드이다. 우아한 홍차의 향을 그대로 담은 프리미엄 주방세제라고 광고한다.

라이프&헬스케어 전문기업에서 세재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나는 봉투까지 차 빛깔을 닮아 처음에는 무슨 새로 나온 차인 줄 알았다.

잘못하면 노인들이 차로 오인하고 마실 수도 있겠다.

농약이 밀가루인줄 알고 부침개를 부쳐 먹는 사고도 종종 나지 않는가.

 

"우리나라 사람이 세계에서 퐁퐁은 가장 많이 먹는다."

 

는 기사를 본 적도 있다

'마시는 차처럼 부드럽고, 좋은 세재라고 광고하기 위해서인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세재회사.

우리강산 푸르게슬로건으로 유명한 화장지 브랜드가 실은 나무를 훼손하는 주범이다.

환경을 훼손한다는 민낯을 가리기 위해 기업들은 홍보에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

 

심지어 이런 기업들이 '친환경제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환경부에서 주는 '친환경브랜드 대상''녹색상품대상'을 수상하고, 환경청에서는 '녹색기업을 재지정'하며 '녹색경영대상'을 줬다. 심지어 환경부장관도 '녹색경영대상'까지 주었다.

 

상(賞)들의 이름도 너무 현란하다, 마치 국민들은 이 기업들이 환경에 대해 크나큰 공헌이나 한 줄 알겠다.

환경부 관료들은 도대체 무슨 명복으로 이렇게 많은 상을 주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의 '코로나 팬데믹 사태'는 환경오염에서 온 것이다.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니 단번에 지구인들이 숨쉬가가 편했고, 밤하늘에 별들도 잘 보였다 지구 소음도 현격하게 줄었다.

 

우리 인류가 살아야 할 소중한 자연,

환경오염기업들은 ''환경오염 분담금''''탄소발생량''에 따른 비용을 철저하게 부담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들도 가정에서부터 일체의 세재와 쓰레기의 양을 줄여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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