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실종예방’ 손목시계 형 단말기 1천여 대 무상 보급

허희재 기자
  • 입력 2020.06.10 11:28
  • 수정 2020.06.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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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S로 치매노인 위치‧주요동선 등 감지해 보호자에 실시간 전송
- 11일부터 시 25개 치매안심센터 통해 순차 보급
- 서울시, 단말기 대여료‧통신료 전액 부담…SKT, 통신망·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지원

 

(‘치매노인 실종예방’ 손목시계 형 단말기 '스마트 지킴이', 사진=SK텔레콤 제공)
(‘치매노인 실종예방’ 손목시계 형 단말기 '스마트 지킴이',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모작뉴스=허희재 기자]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치매노인 위치를 GPS로 실시간 감지해 실종을 예방하는 배회감지기(위치추적기)인 ‘스마트 지킴이’ 1,000여대를 무상 보급한다. 

‘스마트 지킴이’는 치매노인들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단말기다. 보호자는 전용 앱(Smart 지킴이)을 통해 노인의 현재 위치‧주요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여러 명의 가족과도 공유할 수 있다. 또 보호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권역(안심존)을 이탈해 배회할 경우 즉시 앱 알람이 울린다. 

‘스마트 지킴이’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LoRa)와 GPS기반의 웨어러블 트래커·전용 어플리케이션·통합 안전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치매노인과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 실종자를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스마트 지킴이’를 활용하면 보호자가 착용자의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실종자 수색에 따르는 개인적∙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사회적 약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IoT 기기를 활용하는 사회적 약자 위치기반 안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전 단말 대비 위치 정확도와 배터리 지속시간을 개선한 ‘스마트 지킴이’를 신규 단말로 선정했다.

기존 단말기 대비 배터리 수명이 강화돼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최대 7~10일(위치수집 5분주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도 기존 목걸이형에서 손목시계형으로 변경해 착용과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위치확인‧실시간 위치파악 정확도도 높아졌다. 

생활방수기능(IP67등급의 방진방수)도 탑재돼 단말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설거지, 샤워 등을 할 수 있다. 날짜와 시간을 보여주는 LED 화면과 터치기능도 새롭게 생겨 단말기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서울시는 11일(목)부터 서울시 25개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스마트 지킴이’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관할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및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서울시와 SK텔레콤는 향후 지속적 협력을 통해 어플리케이션 기능 강화, 실내 위치 확인을 위한 기술 도입 등 사회적 약자 위치기반 안전 서비스의 품질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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