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것들⑥] 지구온난화 북극해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불러와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06.15 13:58
  • 수정 2023.03.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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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북극해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불러와

(북극해 주변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현장, 사진=AP 뉴시스 제공)
(북극해 주변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현장, 사진=AP 뉴시스 제공)

그린피스 “러시아의 북극지역에서 최악의 사고“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북극해 근처 암바나야 강으로 약 2만톤의 디젤유가 누출 됐다.
그린피스는 “러시아의 북극지역에서 최악의 사고“라고 말했다.
사고의 원인은 5월 29일 노릴스크(Norilsk)니켈 자회사 발전소의 연료 탱크의 붕괴가 원인이다.
연구원들은 노릴스크 근처의 저장 탱크의 영구 동토 지반이 붕괴해 지지대를 약화 시켰다. 북극은 몇 주 동안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날씨를 보였으며, 영구동토 지반의 붕괴를 만든 것은 아마도 지구 온난화의 증상 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영구 동토가 사라지면 더 큰 재앙 닥쳐 올 것

영구 동토란 2년 이상 지속적으로 얼어있는 지면을 말한다. 러시아의 영토동토는 약 55%이며, 시베리아지역이 대부분 영구 동토층이며 석유 및 가스전이 있는 곳이다.
결국 이번 최악의 기름 유출사고는 시작에 불과 하며, 앞으로 북극해 주변의 원전과 발전소의 지반에 큰영향을 끼쳐 대형 참사를 불러 오게 될 것이다.

코페르니쿠스센티넬2 위성에서 본 참사 현장

(북극해 주변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현장, 사진=AP 뉴시스 제공)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센티넬2 위성에서 본 기름유출현장, ESA ‘Arctic Circle oil spill’ 사진 캡쳐)

누출된 기름은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센티넬2 위성에 의하면, 5월 31일과 6월 1일에 붉은 띠를 형성하며 12km 떨어져 Pysaina 강의 주요 수원 인 Pyasino 호수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북극 북에서 큰 유출로 인한 디젤유는 큰 담수호를 오염 시켰으며 북극해로 확산 될 위험이 있다고 러시아 고위 관계자는 밝혔다.
러시아는 노릴스크에서 북쪽으로 약 20km (12 마일) 떨어진 곳에서 석유를 봉쇄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지역에 연방 수준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백명의 인력을 투입해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레그 미트볼 전 러시아 환경감시단 부단장은 “북극 지역에서 (이 같은 규모의 유출) 사고는 처음”이라며 “정화 작업에 1000억 루브(한화 약 1조 7630억 원)의 비용이 들며, 생태계 회복까지 5~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러시아가 이번 환경재해를 해결하는 것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는 이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린피스 러시아의 바실리 야 블로코프는 “오염은 물 자원, 그 물을 마시는 동물, 은행에서 자라는 식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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