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원금 노린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보 발령

허희재 기자
  • 입력 2020.06.15 14:38
  • 수정 2020.06.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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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소상공인 대출관련 신청․결과 통보 사칭한 전자금융사기 증가
‘보이스피싱 기기’ 밀수입 적발 건 지난 3월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어
의심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인터넷 링크 클릭 및 신규앱 설치는 하지 말아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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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허희재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나 결과를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을때 곧장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지원금 관련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금융기관에서 발송하는 안내문자메시지는 인터넷주소 링크를 클릭하거나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경우가 없다.

지난 5월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19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된후 이를 노리는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전자금융사기가 늘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피해 유형은 지원금 신청결과를 확인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보내진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소액결제가 되거나 저장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빠져나간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에 대한 저리대출과 자금 지원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대출을 저금리대출로 전환해 준다는 금융사기도 나타나고 있다. 미리 빼낸 개인정보로 전화 상담을 유도한 후  신용등급 확인 등을 빙자해 금융정보를 빼가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직접 만날 것을 제안, 대면접촉 후 협박을 통해 돈을 갈취한 피해도 있다. 

실제로 인천본부세관 발표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기기 밀수입 적발 건수가 지난해~올해 3월까지 2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4월 이후 약 2달 반 동안 총 27건이 적발,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관련 지원금을 노린 스미싱 등을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미싱문자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스팸문자 수신으로 인한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 불법스팸신고센터(118)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성동구 금호2.3가동주민센터에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하는 시민들 모습. 자료사진=뉴시스
성동구 금호2.3가동주민센터에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하는 시민들 모습. 자료사진=뉴시스

▶ 스미싱 예방법 5가지
①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나 문서는 설치 제한 기능을 설정하여 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하기(설정방법 : 환경설정 > 보안 > 디바이스 관리 > 알 수 없는 출처에 V체크 해제)
② 스마트폰 내 백신 프로그램은 실시간 감시를 유지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기
③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보는 즉시 바로 삭제하고 문자메시지 속 링크 주소 클릭 하지 말기. 지인에게 온 문자라고 해도 인터넷 주소가 있는 경우 열기 전 미리 확인하기
④ 스마트폰 내에는 보안카드 사진이나 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지 않도록 하고, SMS 사전인증 등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보안 강화서비스에 가입하기
⑤ 주기적으로 메신저나 SNS 비밀번호를 변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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