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것들⑦] 선유도해수욕장 멸종위기 ‘흰발농게’ 이사간다
[사라져 가는 것들⑦] 선유도해수욕장 멸종위기 ‘흰발농게’ 이사간다
  • 김남기 기자
  • 승인 2020.06.19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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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해수욕장 멸종위기 ‘흰발농게’ 이사간다 

 

해양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변산반도·다도해 등 6곳 출입제한

(영종2지구 개발예정지 사진=인천녹색연합 제공)

최근 해양생태계 보호 위해 변산반도·다도해 등 6곳 출입제한을 했다.
해양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를 위해 변산반도, 다도해해상 등 6곳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새롭게 지정돼 6월 16일부터 탐방객 출입이 제한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038년까지 이들 6곳을 '국립공원 특별구역'으로 관리한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개발과 환경파괴로 멸종위기의 흰발농게가 멸종위기에 있다.

 영종도 매립지 흰발농게 멸종위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 사진=군산시 제공)

흰발농게는 한쪽 집게발이 큰 특이한 모습과 짝짓기를 할 때 한쪽 발을 흔들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모습이 인상적인 동물이다.
흰발농게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다. 개체 수가 줄고 있어 앞으로 보기 힘들 수 있는 생물이다. 흰발농게가 최근 영종대교 옆에 펼쳐진 갯벌에서 발견되고 있다.

생명다양성재단이 2018년 9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 2지구 갯벌 중 한 곳에서 흰발농게가 무려 5만 마리가 서식 중이었다.
제는 이곳이 매립이 예정된 지역이라는 것이다. 만약 매립이 진행될 경우 흰발농게는 서식지를 잃게 되고, 5만 마리 이상의 수많은 개체가 모두 죽게 될 것이다.

선유도해수욕장 주변 개발로 흰발농게 서식지 파괴

2019년 11월 연구용역결과 선유도해수욕장 주변에 흰발농게의 서식 조건이 양호해 대규모(60만 마리)의 흰발농게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선유도 지역은 고군산군도연결도로 개통으로 연간 300만명이 찾고 있는 관광지로 흰발농게의 서식지역은 차량과 방문객들로 인해 파괴와 환경오염에 노출되고 있다.

또 이곳은 해마다 3~6㎝가 지속해서 퇴적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10년 이내에 흰발농게의 서식지는 파괴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유도해수욕장 흰발농게 이사

ⓒ게티이미지뱅크   

군산시는 선유도 해수욕장 일원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새만금간척지 조성사업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전문가와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과 협의를 거쳐 당초 계획면적인 16만㎡에서 2만7000㎡로 대폭 축소해 흰발농게 서식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전북도지방환경청으로부터 실제 매립면적(1만9281㎡) 구간에 서식 중인 흰발농게의 이주유도 허가를 취득하고 시험포획 등을 추진하면서 흰발농게에 대한 안정적 이주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포획에서 방사까지 이주방법 등을 공개(물때를 감안해 오는 6월 23일 오전 11시)해 지역주민의 관심을 해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흰발농게의 안정적인 이주를 위해 포획 성과와 분포 현황 등에 대해 모니터링 용역업체와 시공업체 간의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면서 "환경청의 허가조건에 따라 향후 2년 이상 장기모니터링으로 흰발농게의 안정적 정착 여부를 확인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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