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지갑에서 꺼낸다고? 내년부터는 스마트폰에서 꺼내요!

허희재 기자
  • 입력 2020.06.23 15:37
  • 수정 2020.06.24 10: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 내년으로 앞당겨
‘마이데이터’ 공공기관 보유한 내 개인정보 내려 받아 사용 가능
‘국민비서’ 건강검진·민방위교육 등 개인맞춤형 정보제공

김○○씨는 렌터카를 빌릴 때면 스마트폰을 켜고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보여준다. 이제는 신용카드도 신분증도 휴대폰에 있는 것을 쓰니 주머니가 가벼워졌다. 인터넷으로 쇼핑이나 공연예약을 할 때 또는 영화나 드라마를 스트리밍으로 볼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는 대신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로그인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내년부터 정부서비스의 본인인증, 신청, 납부, 처리결과 확인까지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으로 가능해진다.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으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사용 할 수 있다.

개인별로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 받는 '국민 비서'와 국민이 자기 개인정보를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전반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보완하고 시행 시기를 앞당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디지털 정부혁신 발전계획' 을 발표했다.

(모바일 운전면허 신분증 활용 예시,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모바일 운전면허 신분증 활용 예시,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비대면 서비스 확대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위해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범도입하고, 원래 내후년에 도입할 계획이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내년에 도입하는 것으로 앞당긴다.

또한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본인이 검색하고 내려받아, 직접 관공서나 은행 등에 간편하게 전송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올해 도입한다.

지난 2월부터 주민등록표등본, 운전경력증명서, 병적증명서 등 13종을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을 수 있는데, 올해 말까지 100종, 내년말까지 300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온라인 교과서를 확대하는 등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으로 전환한다. 공무원 교육도 화상교육, 민간연계 등 비대면 교육을 확대한다. 산업기사 시험 일부를 온라인 시험(CBT)으로 실시하고, 내년에는 전체로 확대한다.

(공공부문 '마이데이터',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공공부문 '마이데이터',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개인맞춤형 서비스 혁신

‘국민비서’ 서비스는 건강검진, 국가장학금신청, 민방위교육, 세금납부 등에 대한 알림을 받고, 메신저 챗봇이나 인공지능 스피커로도 신청하거나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한, 한 번의 통화로 편리하게 민원을 해소하는 범정부 통합콜센터를 구축한다. 민원인이 상담원에게 설명한 내용은 기관 간 공유되어 소관에 따라 타 기관으로 전화가 넘어가도 다시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내년에 중앙부처 11개 콜센터를 통합하고 추후 지자체․공공기관까지 총 156개 콜센터를 통합한다.

(개임 맞춤형 '국민비서',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개임 맞춤형 '국민비서',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데이터 개방과 활용 개선 확대

수요자 관점에서 데이터 개방과 활용의 전 과정을 개선하고, 자율주행․헬스케어 등 신산업 창출의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 말 사회현안 해결을 위해범정부적으로 공동활용할 정부통합데이터분석센터도 설치한다.

● 공공부문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

사물인터넷 기반의 예보․경보시스템을 설치하여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인공지능 신기술을 활용한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구축하여 점점 지능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한다.

또한 도서관 등 공공장소 4만여 곳에 와이파이를 2022년까지 추가로 설치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원할하지 않은 정보취약 계층에 교육 강좌도 연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디지털 전면전환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비대면 서비스 확대, 맞춤형 서비스 혁신 등 국민들의 삶이 더 편리해 지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디지털 정부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