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2/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비대면 경제’ 발표
서울시민 74.7%가 비대면 소비활동 경험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비대면 소비 하겠다' 80.1%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서울시민의 74%가 비대면 소비를 경험했고 주 평균 2.3회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비대면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주 평균 1회(36.3%), 2회(29.6%), 3회(20.5%), 5회 이상(9.2%), 4회(4.5%) 순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7,200만 원 이상 가구가 비대면 소비 경험이 81.3%로 가장 높은 반면, 3,600~4,800만 원 미만 가구가 71.4%로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비대면 소비분야는 1순위 기준으로 ‘음식’(54.0%), ‘쇼핑’(37.2%), ‘금융’(6.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순위 기준 ‘음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0대는 ‘쇼핑’(47.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이유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음’(42.6%),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대인 접촉 부담’(28.2%), ‘편리한 결제’(15.4%) 등을 주로 선택하였다. 유경험자의 80.1%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를 하겠다고 답했으며, 미경험자도 비대면 소비활동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3.6%)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22.0%)보다 높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4분기 86.1로 전 분기 대비 3.3p 증가하였으나, ‘순자산지수’와 ‘고용상황전망지수’는 하락하였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태도지수’ 는 지속적으로 민생과 직결된 경기상황, 고용지표 등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 왔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및 고용 침체, 소비위축 등이 이어진다면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여부,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 실물경제 회복 체감정도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