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社 코로나 백신 “1차 임상대상 전원 항체 생성”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07.15 13:14
  • 수정 2020.07.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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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명 참가자 신약 mRNA-1273 접종, 항체 생성 후 심각한 부작용 미 발견
7월 최종 3차 임상시험, 87곳 3만명 대상

미국 모더나 제약사는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결과 45명 참가자 전원에게서 강력한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7월 14일(현지시간) CNBC, NBC뉴스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을 통해 공개된 1단계 임상시험 관련 데이터를 근거로 이처럼 보도했다.

참가자 45명은 15명씩 3그룹으로 분류돼 해당 물질인 mRNA-127325㎍, 100㎍, 250㎍씩 투여 받았다. 28일 간격을 두고 2차례에 걸쳐 팔 윗부분에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투여가 이뤄졌다.
고용량이 투여된 그룹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에게서 발견된 항체보다 4배 많은 항체가 발견됐다.
탈 잭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러한 1단계 데이터는 mRNA-1273 접종이 모든 용량 수준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걸 보여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참가자 절반 이상은 피로, 근육통, 주사 부위 통증 등 증세를 경미하거나 조금 심하게 보였다.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는 부작용 상황이 추가 임상시험을 막을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봤다.
모더나는 7월 27일 임상시험 최종단계인 3단계에 들어간다. 이는 87곳의 각기 다른 연구소에서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100㎍의 후보물질을 투여받고 29일이 지난 이후 두 번째 접종이 진행된다. 일부 시험자들에게는 플라시보(가짜 약)이 투여된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은 비활성화된 바이러스 주사해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토록 한다.
미국은 내년 초까지 코로나19 백신 3억번 접종 분량을 인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에서 200여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임상에 들어간 연구소 및 제약사도 23곳에 달하고, 영국 옥스퍼드대ㆍ 아스트라제네카 공동 연구진과 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이 모더나처럼 3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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