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예술가 상생협력 지원…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
상시 노동자 5인 미만, 상품·서비스 구매매장이면 지원 대상
코로나19 어려움 겪고 있는 청년·기성작가 모두 참여가능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지역 내 예술가들이 오래된 동네 가게의 환경을 바꿔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리는 사업이다.
아트테리어 사업은 아트(Ar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회화·전시·공예 등을 전공한 예술가가 동네 가게의 간판·벽화 등 점포 인테리어, 공간 리모델링, 브랜드(BI), 상품패키지 제작까지 맞춤형으로 바꿔주는 프로젝트다.
특히 단순 간판교체나 인테리어와 같은 환경 개선을 넘어 참여 예술가와 소상공인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주변 시장환경을 분석하고 점주가 원하는 바를 꼼꼼하게 반영해, 해당 가게만의 특색을 살린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자치구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노원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북구 ▵송파구▵용산구 ▵은평구는 자체적으로 지역 내 예술가를 선발하고, 참여 소상공인을 선정해 8월부터 사업을 추진 한다.
지난해까지는 청년예술가만 선발대상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성 예술가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선발기준을 완화했다. 서울시 거주, 사업장 주소재지를 서울에 두고 활동 중인 디자인 및 시각예술 전공자라면 참여할 수 있다.
소상공인 점포는 서울시 소재, 상시노동자 5인 미만의 매장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가게면 참여 가능하다. 단 유흥주점과 프랜차이즈매장은 제외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과 지역예술가는 해당 자치구로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정확한 일정과 선발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석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이 일회성 현금지원이 아닌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일자리가 부족한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내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