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손길로 동네가게 골목상권 살린다

허희재 기자
  • 입력 2020.07.28 13:46
  • 수정 2020.07.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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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예술가 상생협력 지원…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
상시 노동자 5인 미만, 상품·서비스 구매매장이면 지원 대상
코로나19 어려움 겪고 있는 청년·기성작가 모두 참여가능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제품디자인 개선전(왼쪽) 개선후(오른쪽)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제품디자인 개선전(왼쪽) 개선후(오른쪽),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지역 내 예술가들이 오래된 동네 가게의 환경을 바꿔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리는 사업이다.

아트테리어 사업은 아트(Ar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회화·전시·공예 등을 전공한 예술가가 동네 가게의 간판·벽화 등 점포 인테리어, 공간 리모델링, 브랜드(BI), 상품패키지 제작까지 맞춤형으로 바꿔주는 프로젝트다.

특히 단순 간판교체나 인테리어와 같은 환경 개선을 넘어 참여 예술가와 소상공인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주변 시장환경을 분석하고 점주가 원하는 바를 꼼꼼하게 반영해, 해당 가게만의 특색을 살린다는 것이 핵심이다.

(가게 내․외관 디자인 적용. 개선전/후, 사진=서울시 제공)
(가게 내․외관 디자인 적용. 개선전/후, 사진=서울시 제공)

이번에 선정된 12개 자치구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노원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북구 ▵송파구▵용산구 ▵은평구는 자체적으로 지역 내 예술가를 선발하고, 참여 소상공인을 선정해 8월부터 사업을 추진 한다.

지난해까지는 청년예술가만 선발대상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성 예술가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선발기준을 완화했다. 서울시 거주, 사업장 주소재지를 서울에 두고 활동 중인 디자인 및 시각예술 전공자라면 참여할 수 있다.

소상공인 점포는 서울시 소재, 상시노동자 5인 미만의 매장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가게면 참여 가능하다. 단 유흥주점과 프랜차이즈매장은 제외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과 지역예술가는 해당 자치구로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정확한 일정과 선발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석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이 일회성 현금지원이 아닌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일자리가 부족한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내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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