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침수 때 제일 먼저 할 일은?…VR‧방탈출게임으로 배우는 재난대처법

허희재 기자
  • 입력 2020.08.03 11:56
  • 수정 2020.08.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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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인먼트형 '목동 재난체험관' 3일 개관…모든 체험 무료
VR기기 쓰고 화재‧풍수해‧지진 만났을 때 대처법 체험
홍수‧태풍, 폭염‧가뭄 등 재난 방 탈출 게임으로 대처법 체험

 

(서울, 경기 등 한강 상류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3일 서울 노원구 일대 중랑천 체육시설이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경기 등 한강 상류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3일 서울 노원구 일대 중랑천 체육시설이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지난 주말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 재난은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한 사고 예방과 재난이 발생했을때 대처법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풍수해‧화재‧지진 같은 재난 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하고 대처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가상현실(VR)과 방탈출 게임 방식의 재난체험관이 생겼다.

서울시는 양천구 목동 공영주차장 내에 '목동 재난 체험관'을 3일 개관했다. 5월부터 개방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연기 되었다.

‘목동 재난체험관’은 교육과 오락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형 재난체험관이다. 모든 체험은 무료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연간 1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방 탈출 게임 방식으로 재난 상황을 탈출해보는 ‘재난 방 탈출 체험’은 홍수‧태풍, 지진, 화재, 폭염‧가뭄 4개 방의 미션에서 획득한 번호를 입력해 탈출하는 방식이다.

미션 번호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홍수‧태풍 방에선 전기에 감전되지 않도록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손전등‧구급함을 찾아야 한다. 지진 방에선 전봇대 있는 곳은 가지 않고 고지대로 몸을 피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해야한다. 화재 방에선 레이저가 나오는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야 한다. 폭염‧가뭄 방에선 그늘 있는 곳으로 몸을 피하고, 메마른 풀에 물을 줘야 한다.

'목동 재난체험관' 소화기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불을 끄는 체험 (사진=서울시)
'목동 재난체험관' 소화기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불을 끄는 체험 (사진=서울시)

‘자연재난 VR체험’은 화재, 풍수해, 지진의 재난 상황을 VR을 통해 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대처상황을 알아 볼 수 있다.

화재체험공간은 가정집을 배경으로 화재 발생 시 각 장소, 상황에서의 대처요령을 체험 한다.

풍수해 체험공간은 약, 중, 강 태풍의 강도를 가상현실에서 체험하며 연두색 시선 조준점을 이용해 장애물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지진 체험공간은 지진 발생 시 각 장소, 상황에서의 대처요령을 가상현실에 체험하며 실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일상생활 속 점점 다양화되는 각종 재난유형을 현실감 있게 경험해 보고 스스로 상황판단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더한 재난체험관을 새롭게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재난체험관은 현재 사전에 예약한 개인만 이용 가능하고 입장 인원도 10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이뤄지는 VR시설은 체험 할 수 없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될 계획이다.

단축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사전 예약은 목동 재난체험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목동 재난체험관' 1층 안전행동학습관 (사진=서울시)
'목동 재난체험관' 1층 안전행동학습관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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