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한잔! 주(酒)당 허영만의 본격 동네 술집 방랑기

허희재 기자
  • 입력 2020.08.05 11:51
  • 수정 2020.08.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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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내일 출근 안해' 영상화면 캡처)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식객 허영만이 어릴때 부터 주(酒)당 기질이 있었다? 어른들이 막걸리 심부름을 시키면 오는 길에 먼저 고개를 뒤로 하고 주전자에 입을 대고 쭉쭉 시음 후에 드렸다는데...

주당 허영만이 도심 뒷골목 혼자서도 간단히 한잔 할 수 있는 술집을 소개한다. 5일 허구헌 날 술마시는 유튜브 채널 '내일 출근 안해'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동네 술집 자영업자들에 대한 응원과 더불어 술집 위치 및 메뉴, 가격, 특징, 주인장의 사연과 추천 코멘트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첫 탐방 술집은 방배동 카페 골목의 외진 골목에 있는 바 만으로 이루어진 영화 '심야식당' 같은 곳이다.

주인장이 혼자서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하지만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 만들어 내는 손맛은 내공이 깊다. 제주 한라산 소주와 곁들이는 옥돔구이, 뜨거운 팬에 구운 두부위에 푸짐한 고기 토핑의 마파두부, 치즈 곁들인 새우요리와 감자전도 그 집의 별미다.

‘주방장이 고릴라’라는 옥호와는 다르게 메뉴와 술집 곳곳에 주인장의 섬세함이 깃들여져 있다. 술잔에 넣은 얼음 속에 허브가 들어가 있기도 하고, 냉수 대신 내주는 우엉차 또한 술과의 궁합이 좋다.

퇴근길 여럿이 함께 하는 모임을 하기 어려운 요즘같은 시기에 호젓한 작은 술집에서 부담없는 혼술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허영만은 “건강과 주량이 받쳐주는 한 숨은 골목 술집들을 찾아서 시원하게 알려 드리겠다. 채널 이름을 ‘내일 출근 안해’라고 지었지만, 출근은 합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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