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는 인간을
‘코로나’로 부른다
지구상에서 4억년 간 살아 온 상어!
최근 매년 1억마리의 상어가 죽고 있다.
불법 어업과 무차별적인 포획,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에게 알려진 상어 종 중 1/3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됐다.
상어는 사냥꾼이자 해양 청소부이다.느리게 움직이거나 병든 물고기, 심지어는 해저의 죽은 물고기까지 잡아먹기 때문에 부패로 인한 박테리아가 번식하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산호초에 사는 물고기 개체수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어 산호초 생태계를 지키는 역할도 한다.
상어의 천적 인간의 세가지 죄악 3종세트
1. 상어 지느러미
상어 지느러미는 비싸게 거래되기 때문에, 수많은 상어들이 불법으로 포획되어 죽음을 맞는다.
산채로 상어를 포획해 지느러미만 자르고 다시 바다에 버리는 잔인한 방식이다.
샥스핀수프는 인간의 허영과 식욕을 채워 줄지는 몰라도 상어 지느러미 자체는 주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특별한 영양가는 없다.
2. 혼획
혼획은 상어를 잡는 방법으로 현재 대규모 어업현장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한 가닥의 기다란 줄에 일정 간격으로 낚시를 단 어구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특정 종만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여러 어종이 섞여서 잡게 된다.
특히,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구역이 참치와 비슷하기 때문에, 상어가 실수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구 간유, 상어 연골을 비롯한 건강식품에 상어 성분이 많이 사용되어 상어의 가치도 올라갔다.
오늘날, 전 세계 상어 시장은 3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는 규모로 성장했으며 더 많은 나라에서 상어를 계속 잡도록 만드는 계기가 됐다.
3. 기후변화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는 해양 온난화와 산호초 백화현상을 불러오며, 상어의 중요한 서식지와 식량원이 줄어들고 파괴되고 있다.
상어는 따뜻한 물로 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 상어의 활동 범위도 넓어진다.
그래서 활발하게 어업이 이루어지는 구역까지 헤엄쳐 왔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해양 먹이 사슬의 제일 꼭대기에 있는 상어는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어는 천천히 성장하기 때문에 다음 세대를 번식시키는데 약 18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번 남획된 상어의 개체수를 회복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상어의 개체수를 회복시키고, 다시 바다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혼획과 지느러미 절단 등 파괴적인 산업적 어업으로부터 상어를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