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나를 다시 일으키는 7가지 방법

정남진 기자
  • 입력 2020.08.14 17:47
  • 수정 2020.08.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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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김미경의 리부트’에서 얻는 코로나 위기극복의 지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정남진 기사] 그의 이름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국민강사’라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강연가 김미경이다. 그냥 강연가가 아니라, 꽤 잘나가던 강연가였다. 그런데, 그도 코로나 직후 수입이 제로가 되었다. 온 세계를 급습한 코로나의 재앙을 그도 피할 수 없었다.

올초부터 지난 몇 달 간 그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쳤고, 결국 코로나19 이후 ‘살아가는 공식, 돈 버는 공식’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변화했다.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초기화하고, 코로나가 몰고 온 새로운 공식에 맞춰 PC를 껐다 다시 켜듯 자신을 ‘리부트’해서 돌아왔다. 한 권의 책과 함께.

그는 최근 새롭게 펴낸 신간 <김미경의 리부트>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많인 사람들이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켜 위기를 극복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비대면-온택트’로 일컬어지는 코로나 시대에 그가 제시하는 리부트 방법들을 ‘나를 다시 일으키는 7가지 방법’으로 요약해 본다.

1. 삶의 공식이 바뀌었음을 받아 들여라

급습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같다.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삽시간에 바꾸어 놓았다. 가는 곳마다 비대면, 온택트가 일상이 되어 버렸다. 대인관계는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고, 일하는 공간도 사무실에서 재택으로 옮겨가고 있다. 학교 교육도 온라인강의로 대체되고, 곳곳에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일하는 방식,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식 등 거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사업을 하는 방식, 돈을 버는 방식까지도 바꾸어 놓았다. 낯설고 불편하다. 하지만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한다. 되돌릴 수도 없을 거라고 한다. 이젠 새로운 표준, 즉 ‘뉴 노멀’에 적응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2.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로 세상과 연결하라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모든 인간관계의 방식이 비대면으로 대체됐다.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라는 영어식 조어까지 등장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이 막힌 언택트 시대에 인터넷과 온라인이 급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이야 말로, 코로나19 시대의 유일한 출구가 되고 있다. 직장인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일을 하고, 학교 교육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고 있다. 졸업식도, 입학식도 온라인으로 거행되고, 각종 강의나 세미나도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의 온라인 접촉을 뜻하는 ‘온택트'라는 용어가 익숙하게 활용되고 있고, 유튜브나 줌 같은 온라인 영상플랫폼이 보편화되고 있다. 저자는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온택트로 세상과 연결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세상이 온통 불확실할 때에는 시작의 속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작은 시작, 빠른 시작, 대담한 시작만이 우리를 온택트형 인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한다.

3. 디지털로 나를 트랜스포메이션하라

온택트만으론 충분치 않다. 나의 사업과 나, 나의 뇌 구조까지 디지털로 트랜스포메이션해야 한다. 즉, 디지털과 합체를 하는 수준으로 나를 디지털로 변신시켜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요즘 기업들의 뜨거운 화두다.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변신시키는 신경영전략이다. 전통적인 패션기업인 버버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디지털미디어기업으로 대변신을 했다. 코로나19 시대엔 개인도 기업처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천해야 한다. ‘아날로그 홍길동’에서 ‘디지털 홍길동’으로 변신해야 한다. 지금 당장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보라. 블로그에 글을 써서 구글 광고를 붙이는 시도를 해보라. 스마트폰으로 나의 소소한 일상을 찍어 유튜브에 업로딩 해보라. 나를 디지털로 트랜스포메이션하는 것은 이런 ‘작은 시작’에서 출발한다.

책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 지음, 사진=웅진지식하우스제공
책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 지음, 사진=웅진지식하우스제공

4. 인디펜던트 워커가 되라

코로나19는 우리들의 일자리를 무섭게 흔들어 놓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에서만 200만명이 일자리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정규직 일자리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이제는 일자리에 대한 발상을 바꿔야 한다. 디지털과 인터넷시대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시대다. 게다가, 디지털역량을 갖춰 놓으면 다양한 기회가 열린다. 일자리의 형식도 정규직일 필요가 없다. 기업이 필요로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조건으로든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대다. 저자는 이런 형태의 노동자를 ‘인디펜던트 워커’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일자리가 불안해 졌는가? 저자의 말처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디펜던트 워커가 되라”

5. 코어 콘텐츠를 가져라

디지털시대엔 콘텐츠가 자산이다. 그냥 콘텐츠가 아니다. 나만의 코어 콘텐츠다. 무엇이든 내가 관심이 있거나 해도 해도 지겹지 않고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그게 바로 코어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춤을 잘 춘다, 요리를 잘한다, 혹은 수학이 너무 재미있다, 마케팅 아이디어가 맨날 솟구친다, 자전거를 잘 탄다, 만화를 잘 그린다. 정리 정돈을 잘한다 등 무엇이든 괜찮다. 남들보다 잘해서 코어 콘텐츠가 아니라 나만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코어 콘텐츠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5년 이상 집중해서 노력한다면 남과 비교 자체가 불필요한 자신만의 코어 콘텐츠를 갖게 된다. 코어가 제대로 완성되는 시점이 되면 알아서 ‘나’라는 개인이 서서히 알려지게 된다”

6. 세이프티 감수성을 갖춰라

코로나19는 안전, 즉 ‘세이프티’를 최고의 가치로 만들었다. 코로나 시대엔 무엇을 하건 가장 큰 전제는 안전이다. 일도, 여행도, 레저도, 비즈니스도, 모든 것이 감염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시작 자체가 안되는 시대다. 아무리 싸고 가성비가 좋아도 안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코로나는 ‘안전’을 모든 소비의 기준과 대전제로 바꾸어버렸다. 당신의 서비스와 마케팅은 세이프티 감수성을 갖췄는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세이프티는 달라진 세상의 핵심 콘텐츠이자,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잣대”라고.

7. 불확실한 시대에는 인생 시나리오를 써라

기업도 시나리오를 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기업은 최고의 브레인을 동원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시나리오별로 철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한다. 기업들이 교과서처럼 사용하는 이른바, 시나리오 경영기법이다. 코로나19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질 때, 개인도 시나리오를 써야 한다. 기업처럼, 나의 미래 시니리오를 작성해 대응해 간다면 불안한 미래를 거뜬히 헤쳐나갈 수 있는 지도의 역할이 된다. 저자는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3단계 비법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1단계는 나와 세상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2단계는 머릿속에 그려진 긴 시나리오를 시놉시스로, 즉 10줄 남짓한 요약한 줄거리로 써보는 것이다. 그리고 3단계는 절박한 마음으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투두리스트(to-do-list)'를 마련하고, 그 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하는 것이다. 거듭, 불확실한 시대에는 개인도 인생 시나리오를 써 보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매킨지의 <코로나19 리포트>를 소개하고 있다. 매킨지가 예측한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경제의 전망은 크게 2가지로 요약이 된다.

첫번째 시니리오는 세계 경제가 셧다운된 이후 2~3개월 뒤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경제가 반등하는 시나리오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조기 바이러스 통제에 실패하면서 셧다운이 지속되고 세계경기가 더 나빠지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경기 회복은 2022년 4분기나 되어야 가능하다는 게 매킨지의 분석이다.

8월 현재까지도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은 수습 국면과는 다르게 더 악화되고 있는 것같다. 세계경제는 어쩌면 매킨지가 제시하는 두 번째 시나리오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지 모르겠다.

코로나19의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라는 근거다. 이럴 때 일수록 ‘국민강사’ 김미경이 제시하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들’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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