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박은지 기자] 독립영화를 즐기고 동네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독립 영화제가 마지막 상영을 앞두고 있다.
‘동네 서점 독립 영화전’에서는 전국의 서점들이 선정한 '이웃과 함께 보고 싶은 독립영화' 4편을 볼 수 있다. 매 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동네 주민들이 서점에 모여 영화를 보고 대화를 한다.
독립영화전을 운영 지원한 퍼니플랜 남창우 대표는 "가까운 책방에서 이웃과 함께 독립영화를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란다. 동네서점이 독립영화 창작자와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동네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지난 5월 30일부터 시작한 영화제가 벌써 8월 29일 마지막 영화를 상영한다. 마지막 상영작은 ‘한강에게’ 이다.
독립영화 ‘한강에게’는 첫 시집을 준비하는 시인 ‘진아’가 오랜 연인 ‘길우’를 뜻밖의 사고로 잃고 난 후의 일상을 그린다. 주변 사람들의 걱정에 괜찮은 척 일상을 살아가지만, 사실은 추억과 일상 그 어딘가를 헤매며 혼란의 시기를 겪는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산 마을상점 생활관은 “‘시’라는 키워드뿐만 아니라 ‘슬픔’, ‘상실’ 같은 키워드들이 동네서점을 찾는 사람들의 정서와 맞닿은 부분이 있다.”라며 ‘한강에게’를 상영작으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8월의 마지막 토요일, 동네 사람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각 주최서점의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세지)으로 문의하면 된다.
(참여서점 : 책만보, 무심서재, 올오어낫싱, 조은이책, 1984, 풀무질, 마을상점 생활관, 좋은날의 책방, 북포레, 서점안착 호미사진관, 나비날다책방, 책약방, 물레책방, 진주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