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항체치료제’ 9월 중 대량 생산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09.09 13:39
  • 수정 2020.09.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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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9월 중 대량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직 임상 시험은 끝나지 않았지만 효과성 등을 예측해 필요한 물량 확보 시간을 단축한다는 취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9월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항체 치료제와 관련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시험 계획 2·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에는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체 치료제란 감염 이후 완치 과정에서 생성된 항체 중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물질을 다른 성분과 함께 아직 중화항체가 없는 환자에게 투여,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제다.

9월 중 대량 생산할 계획인 항체 치료제 물질은 생산공정 검증용으로 상업용 생산시설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이 물질은 임상용과 공정 검증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임상을 모두 마치고 치료제로 공식 승인이 되면 상업용으로 판매할 수도 있어 미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임상 시험 마무리 전에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것이다.

완치자 혈장으로 만든 혈장치료제는 8월 20일 식약처에서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시험계획에 따라 의료기관 6곳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6곳은 ▲삼성서울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등이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사용되는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현재 49개 병원에서 환자 274명에게 공급됐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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