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대면시대 소상공인·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돕는다

박애경 기자
  • 입력 2020.09.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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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코로나19와 생활트랜드의 변화로 ‘호모 언택트(비대면)’라는 새 인류가 등장했다. 업무 뿐 아니라 소비형태도 비대면이 일상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연구원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규모가 지난해 135조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6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은 주당 평균 2.3회의 비대면(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으며, 10명 중 1명은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비대면 소비를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온라인쇼핑 경험이 많지 않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상인들은 매출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서울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상인들의 안정적인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우선 소상공인 업체 300개소를 선정해 쿠팡, 11번가, 인터파크 등 대형온라인쇼핑몰의 입점을 지원하고, 온라인쇼핑몰과 협의해 전용을 만들어 판매수수료는 평균 2~5%가량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매출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노출, 온라인배너 등 홍보를 지원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밖에 오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4개월간 해당 쇼핑몰 내 상설관 ‘Seoul 소상공인 쏠쏠마켓’을 오픈해, 선정된 300개소 소상공인 업체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기성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선정된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해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상품별 상세페이지 제작 및 온라인 업로드를 지원하고 오픈마켓 운영과 마케팅 교육도 실시해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9월 21일까지 중소상공인희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 뿐 아니라 대면·방문쇼핑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통시장의 온라인 시장 진입도 체계적으로 돕는다. 현재 37개 시장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장보기’를 올해 말까지 65개 시장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장보기’는 시장 내 각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직접 장을 보듯 온라인 쇼핑 ‘장바구니’에 담으면 최소 2시간~당일 중 장본 상품을 모두 모아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네이버쇼핑 △쿠팡잇츠 △모바일앱 놀러와요 시장 등 총 3개플랫폼에 37개 시장이 입점해 있으며, 지난 8월 한 달간 주문이 9천여 건, 매출 1억 8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통시장 내 특색 있는 상점 약 100개소를 선정해 개별 쇼핑몰을 만들어 주고, 맞춤브랜딩을 통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상점’도 운영한다. 현재 9개시장 67개 상점을 선정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일차적으로 ‘온라인상점(쇼핑몰)’을 구축하고 개별운영 지원은 물론 실질적인 매출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입점을 연계해주고, 마케팅․광고비도 상점 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언택트시대에 맞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비대면시장 진입을 밀착 지원하겠다는 서울시 정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기대해본다.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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