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의 드론으로 보는 세상㉟] '남산위에 저 소나무'에서 맞이하는 한가위
[이종문의 드론으로 보는 세상㉟] '남산위에 저 소나무'에서 맞이하는 한가위
  • 이종문 기자
  • 승인 2020.09.29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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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가을 하늘 공활 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 일세.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가을 이맘때면 불현듯 생각나는 애국가의 한 소절이다. 알록달록 단풍 속에서도 꿋꿋하게 제 빛을 간직한 초록빛 소나무가 높고 공활한 가을 하늘을 향해 소리치는 그런 가을이다. 가을을 품고 있는 남산에서 추석 한가위를 즐기는 것도 ‘코로나 집콕’을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겠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한양(漢陽)을 도읍으로 정했을 때 남산(목멱산)은 풍수지리설상으로 안산(案山) 겸 주작(朱雀)에 해당되는 중요한 산이었다. 군사적으로도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에서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기도 했다. 아직도 남산 주변에는 성곽의 일부가 남아 있다.

조선왕조는 남산을 신성시하여 정상에는 조선 중기까지 성신(星辰)에게 제사를 지내던 목멱신사(木覓神祠), 즉 국사당[국사당(國祀堂)]이 있었다.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駱山), 서쪽의 인왕산(仁旺山)과 함께 서울 중앙부를 둘러싸고 있다. 주로 목멱산(木覓山)으로 불렸다.

또한 조선시대 통신제도의 하나인 봉수제(烽燧制)의 종점인 봉수대가 있어 국방상 중요한 구실을 했다.

남산에는 원래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리했으나, 일본인들이 우리의 정신을 빼앗기 위하여 소나무를 베어내고 아카시아 등의 잡목을 심었으며 현재의 남산 어린이회관 자리에 '조선신궁'을 지어 강제로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남산은 역사적으로 꼭 기억해야 할 장소이다.

지금은 남산의 동·서·북쪽 일대에는 자연공원인 남산공원이 조성되어 서울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산 정상에는 서울타워라 불리는 방송탑과 팔각정이 있으며, 이곳은 케이블카로 오르내릴 수 있다.

남산은 265.2m 높이로 대부분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타워는 한국 최초의 타워 형태의 관광명소다. 높이 236.7m의 서울타워는 해발 265.2m인 남산의 높이까지 계산하면 실제 높이는 500m에 이르는 가히 동양 최고의 타워라고 자랑할 만하다.

이번 추석을 맞아 ‘코로나 집콕’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남산나들이에 나서는 것은 어떨지. 남산을 재조명하고 애국가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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