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신두리 해안사구'는 과거 '왕소똥구리(멸종위기위급종)' 서식지역이었으나 지난 2001년 이후 관찰되지 않고 있고 서식환경 조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충남 태안군이 국내 최대 규모 해안사구로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신두리 해안사구' 생태환경 복원에 나섰다.
군은 신두리 해안사구내 한우방목으로 탐방객들에게 옛 정취를 느낄 수 있게 친환경적 생태환경을 이용,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소똥구리'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에 군은 구충제와 항생제 사용없이 풀과 유기농사료 등을 주 먹이로하는 한우 2마리를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방목했고 분식성(동물 배설물 섭취) 곤충을 길러본 결과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내년에는 한우를 3마리로 늘려 각종 약물 사용을 금지한 채 방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분식성 곤충 모니터링, 뿔소똥구리를 이용한 복원 사전 실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똥구리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몽골에서 도입, 증식을 연구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생태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는 ‘생태관광’을 선도적으로 준비, 자연보호와 지역경제발전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