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먹거리①] 농산물 청정지역, 울릉도

김지수 기자
  • 입력 2020.10.15 15:36
  • 수정 2020.10.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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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작뉴스 김지수 기자] 오늘도 육지손님을 기다리는 곳. 바로 첫 번째 지역은 울릉도이다.

울릉도는 동쪽 끝에 위치한 우리나라 땅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봐야 하는 섬이기도 하다. 예전의 울릉도는 외로운 섬으로 불릴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이었지만, 이제는 모두 옛 이야기가 됐다. 작년 한 해에만 무려 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여행을 했다.

그 중 울릉도를 대표하는 지역특산물에 대해 알아보자.

옛 울릉도의 주식, '울릉홍감자'

(울릉홍감자.사진=울릉군농업기술센터(이하 울릉군))
(감자전, 감자샐러드, 감자인절미. 사진=울릉군)

쌀을 대신하여 끼니를 해결해 준 토종 먹거리이다.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땅이 부족하기 때문에 울릉도에서는 쌀이 귀하다. 그래서 감자가 울릉도 주민들에겐 주식이나 다름없었다. 울릉의 홍감자는 개량 감자보다 크기가 작고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주민들은 감자를 밀가루 대용으로 사용해서 감자송편, 감자인절미, 감자부침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귀한 약초 먹고 자란 '칡소'

(칡소.사진=울릉군)
(칡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사진=울릉군)

칡소는 우리 고유의 한우 품종이며, 현재 전국에 걸쳐 1,500마리의 칡소가 자란다. 이중 약 400마리가 울릉도에서 살아가고 있다. 울릉도는 사라져 가는 칡소를 지키기 위해 2006년부터 지역 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칡소를 요리하여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칡소편육, 칡소완자, 칡소불고기, 칡소곰탕 등을 즐겨 먹는다. 약소를 먹인 칡소는 잡내도 전혀 없고 느끼함 자체가 없다.

하늘의 파, '두메부추'

(두메부추. 사진=울릉군)
(두메부추와 요리들. 사진=울릉군)

‘하늘의 파’라고 불리는 두메부추는 산 꼭대기에 올라 살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두메는 두뫼(頭山) '산의 머리’라는 뜻이다. 혈액을 맑게 하는 효과가 탁월하고 칼륨, 칼슘 함유량이 일반 부추에 비해 높다. 또한 알싸한 양파와 부추가 합쳐진 향이 난다. 그래서 각종 튀김 요리와 함께 먹는다면 튀김의 느끼함을 두메부추가 잡아줘 최고의 궁합이다. 각종 국물 요리에 맛내기로 사용해도 좋다. 두메부추를 활용한 대표 요리로는 두메부추 배추김치와 장아찌가 있다.

울릉도 효자나물, '삼나물'

(삼나물. 사진=울릉군)
(눈개승마. 사진=울릉군)

눈개승마는 잎의 모양이 인삼 잎과 비슷하다. 또한 소고기맛, 인삼맛, 두릅 맛까지 총 세가지의 맛이 난다고 해서 삼나물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고기 식감까지 나는 삼나물은 고기 나물이라고도 하니 별명이 참 많다. 인삼과 마찬가지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고 노화방지에도 좋은 효능을 지녀 일명 울릉도 효자나물이다. 모종을 심은 후 4~5년 가량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귀한나물이기도 하다.

(울릉도. )
(울릉도 ⓒ게티이미지뱅크)

이색 국내 여행지로 울릉도가 떠오르고 있다.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힐링 여행지. 이미 유명한 싱싱한 해산물 그리고 위에 소개된 4가지의 지역 특산물을 맛보러 한번 가봐도 좋을 듯 하다. 아름답고도 신비한 울릉도 여행!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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