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경북 동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해녀는 총 1500여 명으로 전국에서 제주를 제외하고 가장 많다.
하지만 60대 후반이 넘는 고령자가 대부분으로 매년 장시간 물질이나 무리한 조업으로 심정지와 낙상, 익수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해 물질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사라져가는 해녀 문화를 보존하고, 바닷속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해녀를 보호하기 위해 해녀용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테왁’(조업 중 이용하는 부력재 어구로, 휴식을 취하거나 채취한 해산물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을 개발했다.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테왁은 모두 구룡포해녀협회의 도움을 받아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녀용 스마트 워치는 잠수 시간이나 조업 위치, 수심, 수온 등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진동으로 정보를 알려 주는 헬스케어 시스템이다.
스마트 테왁은 내부에 설치된 수중카메라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해녀의 잠수 습관이나 사고가 많은 잠수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위급상황 시 외부에 경보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포항 구룡포의 해녀 성정희 씨는 “잊혀 가는 해녀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이제 첨단IT기술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바닷 속에서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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