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비정규직 20만명 늘었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10.27 14:23
  • 수정 2020.10.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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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들 모습. 사진 = 익산시 제공)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들 모습. 사진 = 익산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로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감소했으나,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작년보다 20만명 증가했다.

10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은 74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8만1000명) 보다 5만5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가 줄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도 줄었지만, 60세 이상은 21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193만8000명)에 비해 19만5000명 늘었다.

전체 비정규직 중 60세 이상이 28.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뒤로는 50대(20.8%), 40대(17.6%), 20대(17.3%), 30대(13.8%) 순이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고용 상황이 악화되면서 비정규직 일자리가 줄어 20~30대 젊은 층의 비정규직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정부 재정일자리 확대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50대 역시 젊은 층에 비해 비교적 감소폭이 적었다.

(그래프=뉴시스제공)
(임근근로자중 비정규직 비중. 그래프=뉴시스제공)

비정규직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산업군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전체 비정규직의 15.2%(112만8000명)를 차지했다. 작년보다 15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비중은 더욱 커졌다. 정부 일자리가 많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도 4만명이 증가한 41만3000명(5.6%)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로나19로 직접적 타격을 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은 7만1000명이 줄어 69만4000명(9.3%)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6만9000명 줄어든 60만1000명(8.1%)을,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4만2000명 감소한 64만2000명(11.1%), '교육서비스업'은 4만1000명 준 58만8000명(7.9%) 등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 교육서비스, 제조업 연관 사업시설 등의 분야에서 비정규직 감소세가 컸다"며 "다만 정부 일자리 사업 재개의 영향으로 노인일자리 등 시간제, 비전형 일자리가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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