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먹거리③] 장맛이 좋은 고장, 예천군

김지수 기자
  • 입력 2020.10.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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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작뉴스 김지수 기자]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을 오롯이 품고 있는 곳. 세 번째 지역은 경상북도 예천군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회룡포가 있는 곳이다. 낙엽이 물든 가을, 나들이로 가기 좋은 예천군의 지역 특산품은 무엇이 있을까. 예천군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품은 농산물과 기타건강식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역 농산물부터 살펴보자.

◆ 지역 특산품_농산물

고추도 간장도 둘 다 맛있게 먹자, 고추장아찌

(사진=예천장터)
(사진=예천장터)

예천 특산물인 풋고추를 재료로 사용하여, 전통옹기에서 장기간 숙성시켜 풋고추의 매콤 달콤한 맛을 그대로 간직한 고추 장아찌이다. 예천 풋고추는 색깔이 좋고 저장성이 뛰어나 신선도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과피가 부드럽고 연하다. 그래서 맛이 좋고, 맵고 향긋한 향취가 있어 톡 쏘는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널리 명성이 나있는 예천 풋고추는 비타민 A, C 풍부하다. 이를 활용하여 만든 고추 장아찌는 밥 먹을 때 빠지면 섭섭한 반찬이며, 느끼함을 잡아줘 기름진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고향의 구수한 향, 학가산 메주

(사진=예천장터)
(사진=예천장터)
(사진=예천장터)
(사진=예천장터)

예천 전통 메주는 제조 전 과정을 기계식이 아닌 수작업을 통하여 생산한다. 그리고 온돌방에서 장작불로 한 달가량 말리고 보름 동안 띄워서 옛 재래식 방법으로 정성을 다해 만든다. 또, 도시 주부들이 바로 된장을 담글 수 있도록 완전건조 및 발효시킨 제품으로써 냄새와 변질을 막아주는 숯과 고추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메주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국내산 콩을 깨끗이 씻어 선별한 후 가마솥에서 콩을 삶아준다. 그 후 다 삶아진 콩을 으깨어 메주 모양으로 빗어 볏짚으로 엮은 뒤, 모양을 빗은 메주를 황토 방에서 잘 말려주면 완성이다.

다음은 건강식품을 살펴보겠다.

◆ 지역 특산품_건강식품

물이 유명한 예천에서 자란 누에 제품

(사진=예천장터 홈페이지)
(사진=예천군 예천장터)

전국 최대의 잠업 단지로 이름난 산 좋고 물 좋은 고장 예천에서 직접 생산하여 가공한 식품으로 섭취가 용이하다. 가루, 환 형태로 제조돼 있고 5령 3일의 누에를 채집해 위생적으로 처리한 제품이다. 5령 3일이란, 누에의 생육과정 중 하루를 뜻하는 것으로, 건조누에의 중요한 품질 기준이 되기도 한다. 누에 관련 제품은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용 보조식품이나 고혈압 환자의 건강증진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늘이 키우고 땅이 만든 천연 꿀, 금당 꿀

(사진=예천군 예천장터)

소백산 줄기 아늑한 곳에 위치한 예천은 예로부터 물 맑고 공기 좋은 지역의 아카시아 밀원을 자원으로 최고의 명품 꿀을 만들겠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 자부심 하나로 생산한 아카시아 꿀은 세계적 최고급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카시아 꿀은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등의 성분을 지니고 있어 ‘살아있는 식품’이라고 한다. 또 천연 종합 영양제이며 맛이 감미롭고 특유의 아카시아 향을 느낄 수 있다.

갓 속에서 펼쳐지는 친환경의 향연, 표고버섯

(사진=예천장터)
(사진=예천장터)
(사진=예천장터)
(사진=예천장터)

예천군 유천면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으로, 2001년 경상북도 우수 농산물로 지정되었으며 친환경 인증도 받았다. 산속, 소나무 밑에서 자연 재배하여 향과 육질이 진하고 단단하다. 또한 저온 저장, 저온건조로 색과 향, 맛까지 오래 유지된다. 또한 무농약, 무비료로 재배하기 때문에 건강에 이로우며, 간편한 요리를 돕기 위해 표고채, 표고가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예천군 회룡포. 사진=예천군청)
(예천군 회룡포. 사진=예천군청 문화관광)

예천의 지역 특산품은 소개된 5가지 외에도 예천 사과, 배, 복숭아부터 참기름, 고춧가루 등 종류가 다양하다. 사실 예천은 식품 말고 관광명소로도 뒤처지지 않는 곳이다. 전국의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회룡포에서 삼강주막까지의 강변길을 따라 걷고 싶은 곳. 회룡포 전망대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풍경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하는 바이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가득한 경상북도 예천군으로 더 늦기 전 가을 나들이 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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