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케어제품] 로보케어, 치매예방 로봇 ‘실벗’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11.02 14:12
  • 수정 2023.03.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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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 ‘실벗’. 사진=로보케어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로봇 개발회사인 로보케어에서 만든 치매 예방 인지훈련 로봇시스템 ‘실벗’이 한국로봇산업협회 선정 올해의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치매 예방 인지훈련 로봇 ‘실벗’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 신경심리 전문가와 공동으로 개발한 콘텐츠를 탑재했다. 개인별 치매·우울검사에 따라 학습 난이도를 설정한 뒤 콘텐츠별 1~10단계로 적용할 수 있다.

장보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보고 남은 돈의 금액을 맞추기, 단어 짝 맞추기 등 뇌 기능을 높이는 20종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음성 지원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와 같은 노래가 나오고 팔이 일정 각도로 움직여 어르신들이 로봇을 따라 춤을 출 수도 있다.

실벗은 추론과 판단력을 증진하는 전두엽 특화 콘텐츠, 공간 사고력을 높이는 두정엽 특화 콘텐츠, 기억력과 언어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측두엽 특화 콘텐츠로 구성돼 치매 예방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치매로봇 개발에 참여한 김건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실제로 로봇을 활용해 한 달 동안 뇌 훈련을 한 결과 집중력이 향상되고 우울 지수는 24%, 불안지수는 17%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실벗은 일반 고령자 및 아직 치매 상태가 아닌 경도 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최대 20명까지 동시에 인지 훈련을 할 수 있다. 전국 시군 보건소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와 노인종합복지관 요양원 등에 실벗이 공급되고 있다.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는 "서울 강남·서초구, 경기도 수원 용인 등 전국 46개소에 실벗을 설치해 운영 중"이라며 "국내 유일의 탁상용 인지훈련 로봇인 보미-Ⅰ을 개발한데 이어 응급 콜 서비스 및 복약 알림기능을 추가한 보미-Ⅱ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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