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4인 가구 31만원…김장철 앞두고 하락세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11.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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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열린 2020년 서울시 자치구 첫 김장 행사에 참석한 새마을부녀회원 및 군 장병들이 홀몸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새마을부녀회원 및 군 장병들이 홀몸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장비용이 4인 가구 기준 31만원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아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하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월 4일 기준 김장비용은 30만9000원으로 3주 전인 지난달 14일에 비해 23.3% 하락했다. 김장비용은 3주 전에는 40만2810원, 2주 전 33만9659원, 1주 전 32만3234원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aT가 주요 김장재료 13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전통시장 18곳과 대형유통업체 27곳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20포기당 7만9874원으로 3주전(16만6811원) 대비 52.1%나 하락했다. 무는 10개당 2만4222원으로 같은 기간 28% 낮아졌다.

다만 아직 출하량이 많지 않은 김장용 굴이나 작황이 부진한 고춧가루는 각각 8.7%, 6%씩 상승한 상태다.

aT는 김장재료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비축용 건고추를 집중 출하하고 있다. 특히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인 이달과 다음 달에는 배추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노지채소의 가격하락과 정부의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으로 올해 김장비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김장채소 소비촉진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특판행사를 잘 활용하면 알뜰한 김장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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