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의 드론으로 보는 세상㊳] 만추의 계절 ‘봉화 청량사’ 가는 길

이종문 기자
  • 입력 2020.11.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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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깊은 산골 외지’ 하면 떠오르는 경상북도 봉화. 봉화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이어지는 산골 외진 마을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이 불편할 뿐 아니라 겨울 날씨가 매우 춥다.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가 통하는 경상북도 남부지역은 교통이 발달한 반면, 북부 지역에 위치한 봉화는 영양, 청송 등과 함께 교통낙후 지역이다. 또한 ‘경상도의 철원’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대구 경북 지역 중에 가장 추운 곳이기도 하다.

봉화는 송이버섯, 춘양목,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로 유명하며 춘향전 주인공 이몽룡의 모델이 된 성의성의 생가인 계서당이 이곳에 있다.

천연 요새와 같은 지형 덕분에 원시상태의 자연림과 수많은 동·식물이 잘 보존되고 있다. 이곳에 백두대간수목원이 자리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만추의 계절에 산세 유명한 청량산과 청량사의 모습을 드론을 통해 담아봤다.

청량사로 가는 길목에서 낙동강 상류 발원지를 따라 굽이굽이 흘러가는 강물을 따르다 보면 어느새 청량산에 접어든다. 울긋불긋 낙엽을 헤치고 깊은 산속까지 가다보면 고풍 그윽한 청량사에 이른다.

청량사는 원효대사가 우물을 직접 파서 즐겨 마셨다는 원효정과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의상봉 등으로 유명하다.

자리를 내어주기 싫은 만추에 만난 단풍은 마지막 이별이 아쉬운 듯 붉게 물들은 채로 여행객을 마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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