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투어] 7번방의 선물 업그레이드 버전…영화 ‘이웃사촌’ 시사회 투어

김지수 기자
  • 입력 2020.11.12 14:27
  • 수정 2022.04.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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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김병철, 오달수, 이유비, 이환경 감독, 배우 정우, 김희원. 사진=㈜트리니티픽쳐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지수 기자] 영화 ‘이웃사촌’이 지난 11월 11일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올 연말 선물 같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특히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또 함께 만든 작품으로, 업그레이드된 감동 코미디를 선보인다.

시사회에는 이환경 감독과 배우 오달수, 정우,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가 참석해 영화 개봉 및 촬영 소감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오달수가 조심스럽게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촬영=김지수 기자)

특히 2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춘 배우 오달수는 “누구보다도 마음이 무거웠다. 아마 영화 개봉이 되지 못했다면 평생 마음의 짐을 덜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영화에서도 가족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나오는데 그동안 단순한 생각을 하려고 농사를 지으며 가족들과 지냈다”라며 조심스럽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3년 전의 고생하셨던 배우분들과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들의 노고에 대해 한 번 더 감사드리고, 개봉 날짜가 정해져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주연을 맡은 배우 정우. 촬영=김지수 기자)

배우 정우는 “맡은 역할이 사실 좀 가부장적인 딱딱한 캐릭터인데, 옆집 이웃을 통해서 조금씩 사람 냄새나는 인물로 변하는 모습의 폭이 크다. 연기를 하며 사람 냄새 나는 인물로 되길 바라며 쭉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희원. 촬영=김지수 기자)

매력적인 배우 김희원도 이어서 “제 생각은 블랙 코미디를 많이 원했는데, 너무 악하게만 연기를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악하면 악할수록 웃기겠다고 생각했는데 역할에 최대한 집중한 것 같다”라며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병철. 촬영=김지수 기자)

시종일관 훈훈한 미소를 보여준 배우 김병철도 소감을 말했다. “도청 팀원을 맡으며 은진(이유비)에게 혼자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역할이었다며 사실 아무 힘들이지 않고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영화 내용 중 배우 김병철의 연기는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그가 출연했던 작품 중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보여준 연기처럼, 그의 다양한 표정 연기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배우 이유비. 촬영=김지수 기자)

배우 이유비는 “가족을 많이 사랑하고 아빠를 생각하는 착한 딸이지만 그래도 또 강단이 있고 결정을 내릴 줄 아는 그런 캐릭터여서, 그거에 중점을 두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이환경 감독. 촬영=김지수 기자)

마지막으로 영화 ‘이웃사촌’의 이환경 감독도 “7번방의 선물 이후로 7년 만에 내놓는 영화라 관객들께 죄송스럽기도 하고, 또 오랜 기다림 속에 나온 영화라 긴장도 되고 많이 떨린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했다. “사실 저는 옆에 계신 오달수 선배님을 ‘라면’ 같은 분이라고 표현을 해요. 정말 ‘라면’같은 분이세요. 먹어도 먹어도 늘 질리지 않고, 그때 그 맛 그대로 또 나오고, 계속 먹다가 살찔 거 같아서 그만 먹으면 또 계속 당기는... 그런 느낌의 라면 같은 분이세요. 제가 너무 늘 사랑하고 존중합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영화가 1980년대의 정말 말도 안되는 아이러니한 모습들을 영화 속 자택 격리와 맞닿으면서 재밌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치적인 메시지, 사회적인 부분을 꼬집는 영화가 아니라, 두 남자가 이웃으로 만나 우정을 쌓으며 가족과 사랑을 나누는 방식을 표현했고, 7번 방의 선물처럼 딸과 아버지의 교감, 그리고 사랑을 그린 영화라고 설명했다.

(활짝 웃고 있는 배우 이유비와 김병철. 촬영=김지수 기자)

힐링 코미디로만 알고 마음 가볍게 관람했으나, 중반부터는 펑펑 울다가 또 피식 웃다가.. 정말 울다 웃다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 ‘이웃사촌’이다.

관객들의 마음에 웃음과 감동을 모두 전하며 올 연말 따뜻한 선물이 되어줄 영화 ‘이웃사촌’은 11월 25일에 개봉한다.

#영화 '이웃사촌' 스틸컷

(이의식(오달수)이 대권(정우)에게 담배를 빌리고 있다. 사진=㈜트리니티픽쳐스 제공)
(도청하는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급히 숨고 있다. 사진=㈜트리니티픽쳐스 제공)
(배우 김병철의 실감나는 표정 연기. 사진=㈜트리니티픽쳐스 제공)
(극 중 이의식(오달수)의 딸 은진(이유비)과 아들(정현준). 사진=㈜트리니티픽쳐스 제공)
(배우 김희원. 사진=㈜트리니티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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