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별 맞춤 의료 서비스···'스마트 방문간호 시스템'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11.17 13:43
  • 수정 2020.11.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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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연동되는 스마트 방문간호 서비스 데이터. 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어르신 한분 한분마다 세심한 관리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문간호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는 '스마트 방문간호 및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의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의 상태를 쉽게 파악하고, 진료할 수 있게 된다.

KERI는 창원시와 협력해 '스마트 방문간호 서비스 검증사업'을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실제 봉곡동의 한 80세 할머니는 스마트 방문간호 과정에서 혈압 및 염증 수치 이상을 발견하고 진단결과 고혈압 및 방광염이 발견되어 조기에 치료를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방문 간호사들은 1인당 수백 명의 환자를 담당하면서 각자의 상태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하고 관리하다 보니 업무강도가 높고, 적시에 환자의 증상 변화를 발견하고 대응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KERI가 개발한 '스마트 방문간호 시스템'을 활용하면 방문 간호사들이 복잡한 자료 입력 과정 없이 환자들로부터 측정한 데이터를 쉽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스마트 방문간호 및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스마트 방문간호 및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 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이를 통해 업무 부담은 줄고 효율성은 높아지며, 어르신 한분 한분마다 세심한 관리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환자들의 데이터는 병원으로 전송되어 전문 의료진의 피드백을 받는 ‘환자별 맞춤 의료 서비스’로 이어진다. 추후 환자들이 병원에 직접 방문할 때에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더욱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환자들이 평소 사용하는 IoT 기기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최근 독거노인 증가 추세 속에 이러한 모니터링 기능은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KERI 최규하 원장은 "어르신들이 증상이 드러난 후에야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노령화가 진행될수록 빠르고 정확한 첨단 간호 서비스가 필요하고, 설령 몸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지속해소 관리를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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