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브랜드③] 한진, ‘함안수박’에 날개를 달다 '디자인 택배박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12.01 15:16
  • 수정 2020.12.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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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은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와 지역사회의 니즈가 만나는 곳에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하는 것이다.

[CSV  브랜드]에서 연재하는 기업들은 경제적 성장 외에도 공동체 구성원과의 가치 공유와 환경과 자원 보존에 기여하는 브랜드들이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종합물류기업인 한진의 최근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은 크게 두가지이다.

농업브랜드인 함안수박이 판매가 부진하자, 무거운 수박을 안전하고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수박 전용 친환경 디자인 택배박스’를 개발했다

또한 한진은 코로나19로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품, 생활용품 등을 수거해 재자원화하는 자원순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수박도 택배로 보낸다”···‘함안수박’ 택배박스 개발

함안수박 택배박스

한진은 농협, 함안군과 함께 1인 가구 증가와 수입산 대체과일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박농가의 판매 증진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함안수박 CSV 활동을 시작했다.

한진은 친환경 스타트업 업체 '날개박스'와 함께 무거운 수박을 안전하고 편하게 받을 수 있는 함안수박 전용 친환경 디자인 택배박스를 개발했다. 함안수박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국내 유명 셰프는 물론, 일반 소비자가 참여한 '함안수박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함안수박이 과일을 넘어 특별한 식재료로서 활용되는 모습을 담은 SNS 콘텐츠도 제작했다. 업계 최초로 구매와 배송이 결합된 함안수박 '기프트카드'도 출시됐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의 함안수박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이 홍콩 디자인센터(HKDC)가 주관하는 'DFA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함안군,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 한진은 함안수박 CSV 활동을 통해 이 상을 공동 수상했다.

코로나로 넘쳐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 개발

(사진=한진 제공)

한진은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의 일환으로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코로나19로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품, 생활용품 등을 수거해 재자원화를 활성화하는 자원순환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론칭했다.

한진은 개인과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접수한 플라스틱 소재를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거하고 배송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한진택배 이용자들에게 구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친환경 택배박스 '날개박스' 제작업체 에코라이프패키징과 협업해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도 제작한다.

테라사이클은 한진이 공동 기획, 제작한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통해 회수된 플라스틱 소재를 재자원화 하기 위한 자원순환 공정을 담당한다.

테라사이클의 제로웨이스트 박스 프로그램은 커피 캡슐이나 과자봉지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다. 폐기물 형태에 적합한 박스를 구입하고 테라사이클로 보낸 폐기물은 100% 재활용된다.

제로웨이스트 박스

한진은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캠페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내년 1월부터 플랫폼 베타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앞으로도 전자상거래의 급증으로 생활폐기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회사의 물류 역량과 테라사이클의 업사이클링 노하우를 결합해 친환경적인 생활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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