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탐방 명소로 탈바꿈하는 ‘여의도 샛강’

박애경 기자
  • 입력 2020.12.04 11: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내년 11월이면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이하 여의샛강)이 숲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생태 탐방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일부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여의샛강의 생태계를 복원‧보전하는 하천환경 개선공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여의샛강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유지‧보호하는 운영방식을 통해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324-2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8호) 등이 차례로 발견됐으며, 지난 7월에는 멸종위기 관심대상인 ‘두꺼비’의 개체가 확인돼 생태적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샛강 내 버들광장은 기존의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낸 후 실개천을 조성하고 약 19,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한다. 관찰데크와 파고라(정자)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쉴 수 있는 생태탐방 공간을 만든다.

또한, 여의샛강 공원 내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성모병원 부근에는 지그재그 형태의 경사로를 설치해 유모차, 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보행약자의 이용편의를 개선한다. 시민들로부터 설치 요청을 받은 지점에는 계단 2개를 신설하고, 보행로가 없어 여의샛강에 가려면 한참을 돌아 가야했던 상류지역에는 횡단교량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식생수로(빗물을 유입시켜 오염물질을 여과‧정화하는 수로)와 비점오염저감시설(불특정하게 발생하는 수질 오염을 줄이기 위한 시설) 등 수질오염저감시설 27개소를 설치해 강우 시 올림픽대로에서 여의샛강으로 유입되는 다양한 오염물질을 차단한다. 완공은 내년 11월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