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브랜드④] 천년누리 전주비빔빵, 어르신일자리와 친환경 먹거리 제공

김남기 기자
  • 입력 2020.12.04 15:00
  • 수정 2020.12.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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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은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와 지역사회의 니즈가 만나는 곳에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하는 것이다.

[CSV  브랜드]에서 연재하는 기업들은 경제적 성장 외에도 공동체 구성원과의 가치 공유와 환경과 자원 보존에 기여하는 브랜드들이다.

천년누리 전주비빔빵, 어르신일자리와 친환경 먹거리 제공

전주할머니들의 손맛 ‘전주비빔빵’의 탄생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사회적기업 천년누리 전주빵의 시작은 전주 어르신들의 일자리 마련하기 위해서다. 장윤영 대표와 시니어 5명이 중고오븐 1대로 시작해 전주비빔빵을 만들면서 입소문을 타 전주 명물 먹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친환경 우리밀과 우리곡물로 전주의 특색을 담은 비빔빵, 떡갈비빵, 초코파이 등 30여종의 빵을 만들고 있다.

국산 밀가루는 수입산 밀가루보다 5배 이상 비싸 소외 받고 있다. 국산 밀은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자라 수입 밀보다 글루텐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또한 수입산 밀에 비해 유통과정이 짧아 신선한 편이다.

전주비빔빵은 국산밀가루의 소비를 늘리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 지역 농산물과 친환경 우리 밀로 빵을 만들어왔다.

전주비빔빵의 주재료 우리밀, 친환경 밀보리밭 직접 재배

(‘천년누리 전주빵’ 친환경 밀보리밭. 사진=천년누리페이스북)

사회적기업 ‘천년누리 전주빵’은 핵심 재료인 우리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친환경 밀보리밭을 직접 재배한다.

‘천년누리 전주비빔빵’은 지난 10월 전주 농업 단지와 협업해 약 3만평의 밭에 직접 밀보리 농사를 지었으며 내년에는 약 10만평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밀보리밭은 재배 시 산소를 배출하고, 이산화탄소 흡수한다. 친환경 밀밭 1평에서는 평당 약 1kg의 밀이 생산되며, 2.5kg의 산소가 배출되고 3kg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된다.

코로나 19 위기 속 ‘전주 어르신일자리 지키기’ 해피빈 펀딩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에서 운영하는 ‘전주빵카페’는 코로나19로 인해 밤낮 없이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대구
(‘전주빵카페’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최근 전주비빔빵은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매출이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접 농사지은 100% 친환경 우리 밀과 전주 할머니들의 손맛과 정성이 가득한 전주

비빔빵과 초코파이 등 건강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 이런 먹거리들은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 기부 금액별로 후원자들에게 전달된다. 제품 배송료는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의 도움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펀딩 후원금은 시니어와 장애인의 일자리와 친환경 밀보리밭 가꾸기에 사용된다.

장윤영 천년누리 전주빵 대표는 "전주비빔빵은 100% 친환경 우리 밀로 만든 건강 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지역 농가와 어르신과 장애인 일자리는 물론 맑은 산소를 공급해 주는 밀보리밭을 가꾸며 환경적 가치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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