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먹거리⑧] 꿩과 민물고기 향토음식의 고장, 충주시

김지수 기자
  • 입력 2020.12.07 16:25
  • 수정 2020.12.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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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지수 기자] 여덟 번째로 소개할 우리나라 방방곡곡 먹거리는 충청북도 충주시다.

충주는 백두대간의 신선한 공기와 충주호의 맑은 물을 바탕으로 토종 가축, 민물 자원이 풍부하다. 계절에 따라 고추‧마늘‧버섯‧인삼‧사과‧배 등 온갖 종류의 농산물이 생산되며, 바다에 면해 있진 않지만 민물고기 등이 서식하여 이를 바탕으로 한 향토음식이 많다.

그럼 충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살펴보자.

#향토음식_꿩요리

(산채비빔밥 위에 꿩고기가 올라가 있다. 사진=충주 문화관광)

평범한 비빔밥이 아니다! 꿩산채비빔밥

꿩산채비빔밥은 충주를 대표하는 꿩고기와 산에서 생산된 다양한 산채를 넣어 만든 건강식 비빔밥이다. 비빔밥은 사실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대표 향토음식이지만, 충주만의 색깔로 차별화시켰다. 꿩고기는 약재와 재료를 넣어 삶아 무쳐 찢어서 듬뿍 위에 올려주면 완성이다. 비빔 고추장 역시 더덕을 넣어 상큼한 맛을 첨가했다.

(꿩고기를 올린 꿩만두국. 사진=충주 문화관광)

추운 날엔 꿩만두국

추운 겨울날의 인기 음식을 꼽으라 하면 만둣국이 빠질 수 없다. 꿩만두국은 예로부터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이다.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된 양질의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만둣국에 올라가는 고명으로 꿩고기를 사용한다. 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이 함유되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고,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꿩곰탕. 사진=충주 문화관광)
(꿩곰탕. 사진=충주 문화관광)

꿩 육수로 우려낸 꿩곰탕

곰탕은 누구나 쉽게 한 끼 식사로 찾는 메뉴이다. 그중 충주만의 꿩곰탕은 특별한 육수가 들어간다. 바로 꿩으로 우려낸 육수를 이용한 요리이다. 꿩고기를 가늘게 찢어 넣어 곰탕 형식으로 끓여낸 탕 요리 역시 추운 겨울날 인기 메뉴로 손꼽힌다.

#향토음식_민물고기 요리

(뚝배기어탕. 사진=충주 문화관광)
(뚝배기어탕. 사진=충주 문화관광)

팔팔 끓여낸 뚝배기어탕

뚝배기어탕은 충주호에서 많이 잡히는 민물고기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매운탕이다. 1인용으로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1인 가구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또한 전골냄비 등에 끓이는 형태가 아닌 뚝배기 형태이기 때문에 외식업소 적용이 유리한 편이다. 단백질이 풍부하여 성장과 근육 유지에 도움을 주는 민물고기는 소화 작용도 좋다.

(보양어죽. 사진=충주 문화관광)
(보양어죽. 사진=충주 문화관광)

몸보신에 좋은 보양어죽

보양어죽은 앞서 소개한 뚝배기어탕과 유사한 형태로, 유사 재료가 사용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붕어를 넣은 보양 건강죽으로 또 다른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수제비를 넣어 쫀득한 식감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뼈를 함께 갈아 만든 추어탕과 다른 매력을 가져 인기가 많다.

(배스유린어. 사진=충주 문화관광)
(배스유린어. 사진=충주 문화관광)

튀겨먹는 배스유린어

생소한 이름의 음식 배스유린어는 외래 어종인 배스(Bass)의 살을 두껍게 썰어 튀긴 다음, 양상추 위에 올려 간장 소스를 부어 먹는 튀김 요리다. 충주시에서 향토음식을 보급하기 위해 개발한 음식이다.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리이다. 또한 배스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충주 지역의 국물을 내는 요리에는 고기 육수보다는 꿩‧산채 같은 것을 많이 쓴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맵고 짜지 않으며,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다. 음식들은 주로 사치스럽지 않고 양념도 많이 쓰지 않는 건강한 향토음식이다. 추운 겨울, 따뜻하고 건강한 음식도 먹고 몸보신도 할 수 있는 곳. 충북 충주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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