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팥죽 한 그릇 놓고 코로나 퇴치 기원

김수정 기자
  • 입력 2020.12.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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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종가음식교육원 동지팥죽 새알심을 만들고 있다. 사진=예미정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작은설'이라고 불리는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옛날부터 겨울철 첫 절기명절로 꼽았다.

옛 어르신들은 이날 동쪽 방향으로 팥죽 한 그릇과 동치미 한 그릇 곁들이는 동지상을 차려 놓고 새해의 가족 건강을 빌기도 했다.

동짓날 팥죽을 쒀 먹으면 새해 운수가 대통해 마음먹고 뜻하는 대로 소원을 이루게 되며, 가족들도 잔병치레 없이 평안한 한 해를 보낸다고 믿었다.

동지팥죽으로 코로나19 액운을 쫒고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시연회가 경북 안동에서 마련된다.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12월 21일 동지(冬至)날을 앞두고 20일 오전 예미정 본채 안마당에서 장작불을 활용한 가마솥 팥죽쑤기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밥상 위에 맵쌀가루를 반죽해 새알심을 옛 그대로 손으로 비벼 만들고 껍질을 깐 팥물을 끓여서 옛 그대로 시연한다.

박정남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은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음식의 맛과 멋, 의미를 자라나는 신세대들에게 일깨워 주고, 코로나19 액운이 하루빨리 떠나가고 새해 송구영신을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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