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값 10년만에 최저치

박애경 기자
  • 입력 2019.01.22 16:40
  • 수정 2019.01.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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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발표에 관망세, 0.09% 하락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제3기 신도시 공급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 하락폭이 커졌다. 매도인들이 호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매도인이나 매수자나 제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시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매매시장에 이어 전세가격 하락세도 커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금주 아파트 전세가격이 0.09% 하락했다.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1월 2주(-0.2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진 것이다.

서울시의 정비사업 이주시기 조절로 예년과는 다르게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지 않았고, 임대 사업자의 전세매물 출시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전세매물에 여유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도 0.03%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파주, 안성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05%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 강동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9.13 대책 등 수요 억제대책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제3기 신도시 공급계획이 발표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또 미국이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한국 기준금리와 이에 연동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매수자는 물론 기존 주택담보대출자의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부동산114
자료제공=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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