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은퇴 나이 평균 63세···희망 은퇴 나이 68세

한종률 기자
  • 입력 2020.12.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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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전체의 18.5%로 실제 은퇴 연령은 63.0세였다. 반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은퇴 예상 연령은 68.1세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나이보다 5.1살 빨리 사회생활을 접는다는 얘기다.

은퇴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최소 생활비는 205만원, 적정생활비는 294만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은퇴한 가구 중 생활비가 '여유 있는' 가구는 8.7%로 조사된 반면 '부족하다'(40.6%)와 '매우 부족하다'(18.8%)는 가구가 전체의 절반가량이었다.

이들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공적 수혜금이 35.5%로 가장 많았으며 공적연금(30.4%), 가족수입 및 자녀 등의 용돈(20.9%) 순이었다. 특히 공적 수혜금은 전년보다 2.9%p 증가했다.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준비와 관련해 '잘 돼 있지 않다'는 가구는 38.9%, '전혀 돼 있지 않다'는 가구는 15.9%로 잘 됐다고 답한 가구(8.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12월 17일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소득은 5924만원으로 전년도 5828만원에 비해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작년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소득 증가폭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부진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노동을 통해 번 소득은 비교적 부진한 반면 기초연금 인상,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 정부 복지정책에 따라 공적이전소득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그래픽=뉴시스 제공)
(그래픽=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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