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로 CO2와 미세먼지를 잡는다···스마트 모스월 개발

송선희 기자
  • 입력 2021.01.05 14:27
  • 수정 2023.03.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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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활용해 도심 미세먼지·CO₂저감하는 ‘스마트 모스월’ 개발
태양광 패널․자동관개시스템 내장, 제로 에너지 및 친환경 디자인 적용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운영관리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스마트 모스월(Moss Wall)'을 개발했다.

스마트 모스월은 이끼를 이용해 공기 중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공기정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끼는 주변 환경을 냉각하며 공기 중 질소산화물·오존을 정화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SH공사는 이끼의 특성을 활용하여 지난해 6월 도시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SH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에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SH공사는 높이 4m, 너비 3m 규모의 벽 양면을 이끼로 감싼 '스마트 모스월'을 제작해 도심 내에서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변에 설치하여 공기정화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마곡지구에 설치한 스마트 모스월은 연간 약 12㎏의 미세먼지와 약 240t(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실증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경우 대기오염 제로 공간 구현을 목표로 이끼를 이용한 스마트 공기정화 시스템(스마트 이끼타워, 스마트 모스월 등) 적용을 보다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SH 스마트시티는 스마트와 그린 인프라 기술을 보다 확대해 도시환경과 기후변화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탄소중립도시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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