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의 인기 어디서 왔는가?···신간 ‘라면의 재발견’

강이슬 기자
  • 입력 2021.01.07 17:04
  • 수정 2021.01.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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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강이슬 기자] K-라면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세계 인스턴트 라면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인당 라면 소비량은 75.1개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라면은 쌀 대신 먹는 음식에서, 취향에 따라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들어 먹는 요리로 성장했다. 영화 ‘기생충’ 에서 등장한 <짜파구리>가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외국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고, 이제는 해외에서도 K-라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김정현, 한종수 저자가 쓴 ‘라면의 재발견’은 라면의 탄생, 역사와 함께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잡기까지의 라면의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1부 라면의 탄생 ▶1장-세상의 모든 국수, 라면▶2장-인스턴트 라면이 등장하다, 2부 대한민국 라면의 시작▶3장- 라면, 바다를 건너다 ▶4장- 라면은 어떻게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되었나 ▶5장- 라면 안에 사회를 담다, 3부 라면의 새로운 시대 ▶6장- 라면으로 놀다 ▶7장- 라면 시장의 새로운 경향 ▶8장- 세계인과 함께 즐기다로 소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

▶ 라면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당시 ‘제 2의 쌀’로 여겨지며 쌀 소비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으로 여했다. 삼양라면은 “연간 라면 700만 개를 생산해 쌀 30만 석을 절약”했다는 이유로 1967년 제1회 식품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한국사회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라면에 대한 선호도, 그리고 라면 먹는 법도 달라졌다. 초기의 빨간 국물라면에서 소비자들이 응용하고 개발한 음식들이 생겨났다. 21세기의 라면 먹는 법은 서로 다른 종류의 라면을 섞어서 새로운 라면을 창조하는 것이다. 볶음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 열풍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불닭 볶음면’이 있다.

또한 삼양라면 창업주 전중윤 회장의 이야기와 한국 라면에 열광하는 외국인들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풀어냈다. 한국 사회의 변화와 함께 가난한 음식에서 취향의 음식으로 진화해온 라면은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라면은 이제 단순한 면 요리가 아닌, 하나의 ‘한식’을 망라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라면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친근한 음식이기 때문에 모든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가볍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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