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장욱진 화백 30주기

강이슬 기자
  • 입력 2021.01.13 18:13
  • 수정 2021.01.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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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사진=현대화랑 제공)

[이모작 뉴스 강이슬 기자] 장욱진 화백의 30주기를 기념한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 이 다음달 28일까지 현대화랑에서 열린다.

장욱진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독보적 회화로 유명한 작가다. 언제나 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했던 그의 삶의 이상향이 그의 그림에 담겨있다.

(장욱진의 가족도 사진=현대화랑 제공)

이번 전시는 장욱진이 주로 다루었던 ‘집, 가족, 자연’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그의 생활과 경험에서 나왔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그에게 집이란 전쟁이 끝난 후, 가족을 지키는 유일한 안식처였다. 그의 작품 ‘가족도’에서 사람과 새가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장욱진의 가족 사진=현대화랑 제공)

장욱진에게 가족이란 그림의 소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다. 가족은 그가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존재이자 사랑과 행복을 의미한다. 특히 작품에 ‘아이’ 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는 가족을 향한 사랑이 오직 그림을 통해 표현된다고 강조했다.  

(장욱진의 들 사진=현대화랑 제공)

그에게 자연이란 영감의 원천이자 작가의 세계관이 담겨있는 곳이다. 장욱진은 자신의 생활풍경을 그림에 고스란히 담아 동화적인 모습으로 그려냈다. 자유로운 원근과 비례로 자연을 묘사하며 특유의 단순함을 나타냈다.

장욱진 대표작 5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해학과 자유, 순진무구함이 깃들어 있는 그의 아름다운 조형 언어를 확인할 수 있다. 그가 표현한 동화적 세계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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