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①] 저탄소만이 살길...21세기 중반 3.3℃ 증가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1.19 14:40
  • 수정 2023.03.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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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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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시점인 미래(2041~2060년)의 기온을 보면,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3.3℃ 상승하고, 화석연료 제한 및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실현되면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1.8℃ 상승으로 억제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을 발표했다.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은 탄소배출량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로 나누어 분석했다.

고탄소 시나리오

가까운 미래(2021~2040년)에 기온은 현재보다 1.8℃ 상승하며, 기후변화가 가속화된다. 먼 미래(2081~2100년)에 기온은 7℃까지 상승하며, 강수량은 14%, 집중호우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 후반에는 무더운 온난일이 4배(93.4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탄소 시나리오

가까운 미래(2021~2040년)에 기온은 1.6℃ 상승하고 강수량은 1% 감소한다.

먼 미래(2081~2100년)에 기온은 2.6℃ 상승하고 강수량은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 배출양에 따른 기후 변화. 그래픽=기상청제공)
(탄소 배출양에 따른 기후 변화. 그래픽=기상청제공)

21세기 후반에는 온난일이 2배(37.9일)이고, 극한 강수일은 9% 증가하고, 고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기후위기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는 것과 더불어 우리나라 기후위기 극복하고 미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0(Zero)’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번에 발표한 2100년까지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은 모든 국가 행정기관에서 신기후체제의 국가 온실가스 의무 감축 이행과 기후변화 완화·적응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대에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유용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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