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세대 맞춤 공간설계 ‘실버주택’ 개발

김수정 기자
  • 입력 2021.01.21 14:23
  • 수정 2021.01.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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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MICE 복합단지(2021년 공급 예정)내 약 900여 세대 실버주택에
(롯데건설 마곡 MICE 복합단지 실버주택 평면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기자] 기존 공동주택은 전세대의 니즈에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를 위한 맞춤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니어세대를 위한 실버주택이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실버 주택은 실버주택상품의 보편화와 활성화를 위해 건원종합건축사사무소와 상품개발을 진행했다.

실버주택의 특징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원룸원배스'(one room–one bath)다. 이 평면모델은 고령층을 위해 침실과 욕실과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특히 독립성이 강한 시니어를 위해 욕실이 포함된 개인 공간이 마련됐다.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생활하는 쉐어 하우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소셜리빙룸'(Social Living room)이다. 손님이 방문 시 각종 모임을 위한 세대 내 '세미퍼블릭'(semi-public)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과 다이닝의 기능을 결합한 오픈된 거실을 별도의 도어 설치로 내부 공간과 분리했다.

세 번째는 '비스포크발코니'(bespoke balcony)다. 이 공간은 세대 내 '프라이빗 파크'(private park)를 마련했다. 집안에서도 시니어들이 반려 동물 케어,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외부여가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실버주택 공간설계는 연세대 이연숙 명예 특임교수의 자문을 받아 연구개발 됐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기존의 일반 공동주택 평면과 달리, 모든 공간 요소가 고령 거주자들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건강을 도모하도록 배려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마곡 MICE 복합단지(2021년 공급 예정)내 약 900여 세대 실버주택에 최초로 적용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버주택 단위평면 상품개발을 확장해 공용공간개발과 함께 토털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고령층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심하고 장기적인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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