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정신과 진료 9.9% 증가

송선희 기자
  • 입력 2021.01.26 13:04
  • 수정 2021.01.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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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정신과 내원일수는 1년전 보다 9.9% 증가했고, 진료비도 17.9% 늘었다.

보험연구원이 1월25일 발표한 '연령대별 정신질환 발생 추이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5년(’10~’19년) 사이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연평균 6.2%(남성 5.9%, 여성 6.5%) 증가했다. 청년·여성·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높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남성 진료자 증가율은 20대(12.1%)·70세 이상(8.7%)·60대(6.1%)·30대(5.9%)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 진료자는 20대(13.6%)·10대(9.8%)·70세 이상(8.5%)·60대(7.0%) 순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불안장애 상담 건수는 ’20년 상반기 기준 18,931건으로 ’19년에 전체 실적(13,067건) 대비로도 4.8% 증가했다.

증가의 주요원인은 ▲사회적 고립감 악화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 증가 ▲경제상황 악화 등의 영향을 들 수 있다.

특히 청년·여성·고령층의 정신질환 증가는 각각 학업 및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고령화에 따른 치매율의 증가에 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신질환의 사회적 비용, 복합질환 위험 등을 감안할 때, 생애주기별 사전 예방,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민간 부분의 건강관리서비스 활용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신체활동 제한과 디지털 기기, 알코올 중독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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