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북한산 진입로, 레저‧역사 즐기는 ‘특화거리’로 탈바꿈

김수정 기자
  • 입력 2021.01.28 15: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북한산우이역에서 내려서 북한산 봉황각으로 가는 진입로인 강북구 삼양로173길 일대 550m 구간이 북한산 자연환경과 독립역사를 살려 ‘특화거리’로 재생된다.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낙후되고 특색 없는 상권으로 인해 외면 받는 곳이었다. 하지만 레저와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한다니 기대할만 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특화거리는 ‘여가문화의 거리’(블랙야크 클럽~북한산우이역, 250m 구간)와 ‘독립역사의 거리’(봉황각~블랙야크 클럽, 300m 구간)로 조성된다. 각 거리별 테마에 맞게 가로등, 횡단보도, 벤치 등에 통일된 디자인을 입히고, 그늘막과 가로시설물을 설치해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가문화의 거리’에는 인근에 연내 개장 예정인 리조트(舊 파인트리 리조트 부지)와 가족캠핑장 등이 있어 레저‧여가활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독립역사의 거리’에서는 독립역사의 숨결과 옛 유학자들의 학문과 수양이 깃든 구곡문화를 느낄 수 있다. 독립운동가 손병희가 천도교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봉황각,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구곡문화 유적으로 남아있는 북한산 우이구곡,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백운대 암각문, 우이동 6.25 현충비 등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장소들이 이곳에 많이 있다.

특화거리는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며, 준공은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여가도 즐기고 역사도 배우는 삼양로173길의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