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AZ 접종 어려우면, 다른 백신도 검토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2.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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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쿠레슈티=AP 뉴시스]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메트로폴리탄 서커스 건물 내에 마련된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준비를
(루마니아 접종센터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진=부쿠레슈티=AP 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이 여의치 않으면, 3월 이후 들어오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의 백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경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월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당장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께 접종하지 않지만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라든지 외국에서 고령자에 대한 접종의 결과들을 추가 확인하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만약에 접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 3월 이후에 들어오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같은 다른 백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요양병원·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 자료가 부족해 효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이르면 3월말 추가 임상자료가 나오면 결과를 보고 재검토할 예정이다.

정 반장은 "이번에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게 된 것은 효능이 확인된 백신을 접종하는 게 가장 좋다는 판단에서였다"며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주로 외부와의 접촉이 많으신 종사자들은 접종을 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노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1차적인 보호막은 형성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반장은 "65세 이상은 추가적인 임상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결정을 할 예정"이라며 "3월말~4월초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반장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시는 65세 이상의 입원·입소자분들께서는 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까지 나와서 접종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찾아가는 접종, 방문 접종을 하는 방침에 대해서는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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