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먹거리⑫] 한반도 첫 수도, 고창군

강이슬 기자
  • 입력 2021.02.16 17:37
  • 수정 2021.02.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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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강이슬 기자] 방방곡곡 먹거리 열두 번째 지역은 바로 전라북도 고창군이다.

고창군은 ‘한반도 첫 수도’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고창은 세계 최고의 문명을 꽃피운 땅이며, 마한시대의 수도였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시 살려보자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보전지역으로 최고 수준의 생태환경을 자랑한다. 산과 바다로 둘러 쌓인 고창군은 고창 고인돌과 선운산으로 유명하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고창군을 대표하는 특산물은 복분자, 풍천장어, 작설차, 땅콩, 바지락, 천일염, 고추, 고창수박, 멜론이 있다. 여러 특산물 중 4개를 살펴보자.

 노화방지에 최고 새콤달콤 복분자

(복분자 사진=고창군 문화관광)
(복분자 축제 사진=고창군 문화관광)

복분자 최대 생산지는 바로 고창군이다. 고창 복분자는 풍부한 일조량서해안의 해풍 등 최고의 환경에서 자란다. 특히 미네랄이 가득한 황토에서 자라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복분자보다 알이 굵고 당도가 높다. 고창 복분자는 노화방지 뿐만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매년 여름 고창에서는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열린다. 복분자를 마시고 수박을 빨리 나르는 게임, 복분자를 이용한 철인 3종경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신비의 맛 풍천장어

(풍천장어 사진=고창군 문화관광)
(복분자, 복분자 축제 사진=고창군 문화관광)
(풍천장어 사진=고창군 문화관광)

선운산 주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지역을 풍천이라고 한다. 풍천은 염도가 높고 길이가 길기 때문에 고기가 오염될 확률이 적다. 또한 타지역에 비해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가진다. ‘풍천장어’ 하면 바로 ‘고창 풍천장어’라고 인식될 정도로 브랜드화 돼있다. 풍천장어에 복분자주를 함께 마시면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시켜 노화억제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고소함이 그대로 영양간식 땅콩

(땅콩 사진=고창군 문화관광)

전국 땅콩생산량의 40%가 고창에서 재배된 땅콩일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고창땅콩은 배수력이 좋고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 땅콩의 색이 선명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타 지역에서 재배되는 땅콩보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맛있기로 유명하다.

입안을 감동시키는 작설차 

(작설차 사진=고창군 문화관광)

작설차는 차나무의 어린잎을 채취하여 만드는 녹차이다. 고창 작설차는 선운사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할 명물 1위로, 불교계 사람들에게는 이미 맛과 역사를 인정받았다. 작설차는 제조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아홉 번 쪄서 아홉 번 말리는 ‘구증구포’의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번거롭지만 향과 맛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작설차를 계속 마시면 눈과 정신이 맑아져 승려들의 수련과정에 빠지지 않는 식품이다.

(고창읍성 사진= 고창군 문화관광)

고창군은 산지보다 평지가 더 많아 농업에 유리한 지형을 갖고 있으면서도 서해와 인접해 있어 해산물도 유명하다. 현재 고창군은 통합 브랜드인 ‘높을고창’을 만들어 고창군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판매•홍보하고 있다. 고창은 먹거리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고창읍성의 성곽길을 직접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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