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출생아 10%↓, 사망자 수 3.4%↑...인구 3만3000명 감소

김수정 기자
  • 입력 2021.02.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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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 2,4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300명이 줄어 10%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30만 5,1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명이 늘어 3.4% 증가했다. 인구가 3만3000명 자연 감소했다.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출생아 수는 가장 적었고, 사망자 수는 가장 많았다.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감소는 계속되는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최초로 발생했다. 특히, 전년의 경우에 코로나로 혼인이 많이 감소한 상태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할 여지가 있다”며,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연감소는 조금 더 가팔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프=뉴시스 제공)
(그래프=뉴시스 제공)

출생아 수 통계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 2,4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300명이 줄어 10%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년 0.92명보다 0.08명 감소했다.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에 비해 4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습니다. 주 출산연령인 30대 초반 출산율은 79명으로 전년보다 7.2명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출산순위별 출생을 보면, 전년에 비해 첫째아는 1만 4,000명 감소했고, 둘째아는 1만 3,000명 감소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출생성비는 104.9명으로 전년보다 0.6명 감소했다.

첫째아 비중은 56.6%로 전년대비 0.9%p 증가했습니다. 결혼생활기간별 출생의 경우, 결혼 후 2년 이내의 출생아 수는 1만 1,000명 감소, 2년에서 5년 이내의 출생아 수는 1만 3,000명 감소, 5년 이상 출생아 수는 6,000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 통계

2020년 사망자 수는 30만 5,1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명이 늘어 3.4% 증가했다.

연령대별 사망자 수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다른 연령층은 감소했다. 남자와 여자 모두 80대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90세 이상, 80대, 20대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20대와 30대 사망의 경우에는 질병에 의한 사망보다는 자살이나 사고사나 이런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영향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자의 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6.5명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여자의 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5.4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코로나로 초과 사망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2020년 사망자 수 증가폭이 3.4%이다. 3%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연도가 5개 년도 이고, 2018년도에 4.7% 증가를 했다. 아직 코로나로 초과 사망이 발생했다고 보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OECD 37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았으며, 1명 미만을 기록한 국가도 한국뿐이다. 또한, 2017년 첫째아 출산연령의 경우 자료가 있는 31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31.6세로 가장 높았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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